방송 한번에 수익 3000만원… ‘게임 BJ’전성시대

게임분석 인터넷방송… 최다 7000여명 이상 활동
최대접속자 26만명… 인기BJ 하루 수천만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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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한번에 수익 3000만원… ‘게임 BJ’전성시대

국내 e스포츠(게임물을 이용해 펼치는 경기·부대 활동) 시장이 성장하면서 스타 게임 BJ(인터넷 개인방송인)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게임 BJ(Broadcast Jockey)는 직접 게임을 하며 전략을 분석하고, 이를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방송하는 개인을 일컫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피파' 등 e스포츠 대회가 활발히 개최되고 있는 게임을 중심으로 스타 BJ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회 방송에 최소 3000만원(업계 추산)의 수익을 올리는 BJ가 나올 정도다.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가 집계한 결과, 올 들어 최고 7428개의 게임 방송 채널이 동시 개설됐다. 특정 시점에 7428명의 BJ가 채널을 개설해 게임 방송을 진행했다는 뜻이다.

아프리카TV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과 비교하면 게임 방송 최고 동시 개설 채널수는 58%나 급증했다. 또 지난 4월 기준, BJ가 진행하는 방송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26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소재로 게임 전략을 알려주는 '윈딜스쿨' 등을 방송 중인 BJ '캬하하찍'은 애청자 수(방송을 즐겨찾기로 구독하는 시청자 수)가 43만2273명에 달한다. 이 BJ가 진행하는 게임 방송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만8000여 명이다.

한 때 '천재 테란'이라는 별명으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프로게이머 이윤열도 최근 군 전역 후, 아프리카TV BJ로 복귀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1을 소재로 '복면스타왕'이라는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 그의 애청자 수는 15만5000여 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 2만80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렉트로닉아츠(EA)의 '피파3'를 소재로 방송 중인 '감스트'도 유명 BJ로 꼽힌다.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피파 황제'로 불리기도 하는 감스트는 애청자만 18만30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그가 진행하는 방송의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만1000여 명이다.

이들 BJ는 방송 중 이용자가 부여하는 '별풍선'(최소 구매 단위 10개, 개당 1000원) 포인트를 수익으로 가져가고 있다.

접속자 1명당 최소한의 별풍선을 BJ에게 부여할 경우, 동시접속자 수가 1만 명만 돼도 1회 방송으로 1000만 원(아프리카TV와 수익 배분 전 기준)의 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축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속에서 그나마 힘을 받고 있는 것은 e스포츠화에 성공한 게임들"이라며 "e스포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관련 게임이 인터넷 개인 방송의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대회 중계방송 매출, 대회장 운영비, 지방자치단체 지원 비용, 입장료 수입 등)는 2014년 기준, 612억 원으로 조사됐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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