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클라우드 왜이리 느린가 했더니…

'무료·무제한 서비스' 앞세워 고객 확보 경쟁
사용자 몰리며 대용량 파일전송 속도 느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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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용자 확보에만 집중, 충분한 성능을 내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속도 저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속도저하는 대부분 무료 또는 개인 사용자 대상 서비스다.

SW업계는 최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용량 확대 경쟁에 나서면서 충분한 속도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무제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들이 몰리면서 대용량 파일 전송이 확대돼 대역폭이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고해상도 사진을 무료로 무제한 자동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포토'를 공개했다. 그동안 용량에 따라 과금했던 사업모델 대신 무제한 용량을 제공하고, 사진에 맞는 광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마존도 매달 1달러에 무제한 저장용량(사진 파일에 한함)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클라우드 드라이브'를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이다. 월 5달러를 내면 사진 이외 파일도 저장이 가능하다. 이들 서비스는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 무제한으로 바뀌었지만 대용량 파일 경우 업로드와 다운로드 모두 속도 저하로 사용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파일 업로드 속도는 빠르면 초당 수메가바이트도 나오지만, 사용시간 대에 따라 초당 수십킬로바이트까지 떨어지며, 속도 편차도 큰 편이다.

구글 포토 서비스를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3테라바이트 가량 사진을 구글 포토로 옮기고 있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다"며 "활용성보다 안전하게 백업을 해둔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W업계는 클라우드 업체 간 경쟁이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제한 용량 지원에 따른 과부하도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무제한 클라우드 서비스 경우 이상적이지만 실제 업체에서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너무 크다"며 "향후 서비스와 속도에 따라 업체들이 가격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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