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동영상판` 이어 다음카카오 `카카오TV` 출시

"모바일동영상 시장 잡아라" 치열한 경쟁
양대포털 실시간 방송·웹드라마 투자 등 적극
유튜브 견제효과 '톡톡'… 이용자수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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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자사 모바일 최대 플랫폼인 카카오톡에 동영상을 접목한 '카카오TV'를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버도 최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양대 포털 간 동영상 서비스 경쟁이 한 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6일,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소셜 영상 서비스인 '카카오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친구와 대화하면서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채팅방에서 보기' 기능을 이용해 카카오톡 친구와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카카오TV가 제공하는 영상은 주요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에서 제공하는 클립(3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뿐 아니라 무료 영화 다시보기(VOD), 웹드라마, 라이브 방송 등이다. 스포츠경기처럼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라이브 방송'도 제공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TV 외에 기존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제공하는 '다음 TV팟' 서비스도 그대로 운영한다. 카카오TV를 별도로 마련한 이유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에 동영상 시청자를 더 붙잡아두기 위함이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출시가 아니라 카카오톡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 방식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회사는 카카오TV 콘텐츠를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스토리에서도 공유할 방침이다.

다음카카오뿐 아니라 네이버 역시 올 들어 모바일 동영상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모바일 동영상에서 '킬러콘텐츠'(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꼽히는 웹드라마(10분 내외 드라마) 주도권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38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업계 최다 웹드라마를 확보했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또 네이버는 지난달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 '동영상판'을 신설해 이용자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개인 창작자가 자신의 동영상을 이용자와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인 '플레이리그'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양대 포털이 이들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PC시장에서 유튜브에 내어준 국내 동영상 시장을 모바일에선 뺏기지 않겠다는 포석도 깔렸다.

앞서 지난해 말 유튜브는 지상파 온라인광고 판매를 대행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과 계약이 불발되면서 방송 동영상 클립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당시 다음TV팟과 네이버TV캐스트는 광고 수수료 분배를 9대1(SMR 90%:플랫폼10%)로 가져가는 불리한 조건이었지만 결국 SMR과 계약을 했다. 이번 카카오TV 역시 다음TV팟과 별개로 SMR과 추가로 계약을 체결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유튜브 견제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같은 전략은 시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유튜브 월간 모바일 웹 이용자 수는 630만명으로 네이버(244만명)와 다음카카오(280만명)에 비해 세 배가량 컸다. 그러나 1년 후인 지난달 기준으로 유튜브 월간 모바일 이용자 수는 487만명을 기록해 150만명 가량이 빠져나갔다. 이에 비해 네이버(390만명)와 다음카카오(302만명)는 유튜브 뒤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역시 두 업체 간 경쟁과 유튜브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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