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자 원 LG CNS 금융·공공혁신부문장
"LG CNS는 전통적인 핀테크 기업이지만 이머전트 핀테크를 접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계정계 시스템 구축과 일본 인터넷전문은행 운영 경험을 살릴 것입니다."
15일 여의도 본사에서 만난 구자원 LG CNS 금융·공공혁신부문장(사진)은 금융IT, 정보계, 계정계를 맡던 전통적인 핀테크 기업에서 크라우드펀딩, 지급결제시스템, 송금서비스, 빅데이터분석 등 기존의 서비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인 이머전트 핀테크(Emergent Fintech)를 결합한 시장에 적합한 '핀테크 플랫폼'을 지난 3월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 CNS는 인터넷전문은행 시스템 구축 뿐 아니라 당사 핀테크 플랫폼에 신규 서비스를 확장해 붙여 이머전트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외화송금의 경우 수수료가 매우 높은데 페이팔ID로 접속해 송금하면 수수료가 대폭 절감되는 식이다. 대규모송금이 아닌 소액송금이라면 페이팔 송금이 훨씬 유리하다. 이처럼 은행이 외부주체와 연결해야 하는 해외소액송금, 간편결제, P2P대출 등의 해외 솔루션이나 스타트업들이 하는 서비스를 LG CNS 핀테크 플랫폼에 붙여서 서비스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IT서비스기업 중 금융IT사업에서 철수한 삼성SDS를 제외했을 때 여·수신(계정계) 시중은행 구축경험은 LG CNS가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다. 이에 구 부문장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 대비 비용절감뿐 아니라 인력과 인프라 없이 사업을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사업자들에게 당사 금융IT 700여명의 인력들이 안정성 갖춘 인프라 제공을 빠르게 해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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