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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LX국토정보공사`…국토정보 허브기관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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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공간정보에 공간빅데이터 등 '하나로'
'국가공간정보 통합포털' 10월경 시범운영
내년초 정식 서비스 … 생태계 재편 기대
닻올린 `LX국토정보공사`…국토정보 허브기관 도약 `시동`
LX국토정보공사 전경

4일 LX대한지적공사(사장 김영표)가 'LX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바꾸고, 국가 대표 공간정보 전문기관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 1977년 출범한 LX공사는 38년간 국가 차원의 지적측량 업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재산권 보호와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맡아 왔다. 공간정보 관련 3개 법률의 개정에 따라 LX공사는 사명 변경과 함께 앞으로 공간정보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공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공간정보산업과 타 산업분야와의 융·복합화, 위치·지리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의 창출과 확산 등 과거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와 산업을 만들고 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첫 미션은 '국가공간정보 통합포털' 구축=4일부터 LX공사는 출범 첫 중요 프로젝트로 '국가공간정보 통합포털' 구축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작년부터 국가 공간정보 운영·관리기관인 LX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한자리에 모여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다. 그동안 각각의 기관에서 11개 국가공간정보 시스템을 별도로 운영·관리해 왔지만 국민의 이용에 불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작년 5월 하나로 통합하는 포털 구축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LX공사가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 LH와 진흥원과 협력해 2017년까지 통합포털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3년간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그 과정에서 공간정보 생태계를 재편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국가공간정보 통합포털 구축을 시작으로, 내년 공간정보 융·복합 및 유통 기반 마련, 2017년 대국민서비스 강화와 산업 활성화 등 단계적인 과정을 거친다. 2016년 중반까지는 국가공간정보 통합포털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후 남은 사업기간은 시스템 고도화와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공간정보는 4개 기관, 11개 시스템으로 흩어져 있어 규모와 유통 구조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공간정보를 활용하려는 개인들은 산재한 정보를 찾아 헤매야 하고, 어렵게 찾은 공간정보들은 일정한 기준으로 재구성해 활용해야 한다. 또 공간정보 분야 기업들은 각자 알아서 유통 경로를 찾아야 했다. 정부 역시 여러 시스템에 산재돼 있는 공간정보로 인해 정책을 계획하고 추진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 국가공간정보 통합포털 구축 프로젝트는 이 같은 여러 문제를 해결하면서, 통합·표준화된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유통할 수 있는 공간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간정보 '열린 시장'서 모두 이익=LX공사가 구축할 국가공간정보 통합포털(www.nsdi.kr)은 여러 시스템에 산재해 있는 국가공간정보를 통합하고 표준화해 제공·유통하는 종합적인 공간정보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기존의 국가공간정보포털에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 공간 빅데이터,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한국토지정보시스템, 국가공간정보유통시스템, 지적재조사시스템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이다. 또 국토연구원의 공간정보사업 공유 및 관리시스템, 국토공간계획지원체계와 LH의 온나라부동산포털,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의 공간정보오픈플랫폼(브이월드)이 합쳐지게 된다. 다만, 온나라부동산포털과 브이월드는 당분간 통합 포털에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되 추후 통합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 통합포털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통합·표준화된 공간정보와 그 정보를 활용(메시업)할 수 있는 오픈소스(오픈API) 제공 △가공 및 융·복합된 공간정보를 유통할 수 있는 오픈마켓플레이스 제공 및 유통체계 확립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산업 지원 △토지·부동산 행정 관련 대국민 서비스 등이다.
궁극적으로는 △정부3.0과 맥락을 같이하는 참여자들의 소통과 협력에 의한 정보 개방 및 공유 △공간정보의 창의적인 활용과 활발한 교류로 참여자들 간 수익 창출 △지속적인 공간정보의 개방과 활용으로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진화와 활성화 △타 비즈니스 플랫폼과의 융합으로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생태계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은 공간정보를 자유롭게 열람·활용하고, 기업은 공간정보를 가공·융복합해 포털 내 오픈마켓플레이스에서 유통하고, 국가는 공간정보산업을 활성화하고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X공사는 이달부터 온나라부동산포털과 브이월드를 제외한 9개 시스템 통합에 착수해 10월경 통합포털 시범운영에 들어가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초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에서 빠진 2개 시스템은 당분간 자체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하나로 합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합포털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공간정보 생태계를 조성하고 공간정보의 통합, 융·복합과 유통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공간정보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LX공사가 사업 주관기관으로 공간정보산업진흥원, LH와 협력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LX 관계자는 "국가 공간정보를 통합한 포털을 새로 만들어 국민들과 업계가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 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다"며 "주관기관으로서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LH와 진흥원과 긴밀히 협력해 내년 초 통합 포털이 정식 서비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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