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노루지에스소프트 대표
"식량난에 대비하는 것은 인류의 영원한 과제입니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좁은 경작지를 가진 나라에서는 농업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정밀농업 기술이 절실합니다. 육종, 파종, 생육, 방제, 수확 관리에서 GIS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은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 돼가고 있습니다."
노루지에스소프트 김길수 대표는 "조방적 농업에 익숙한 미국 등 기존 농업선진국 보다 노동집약적 단위생산력 제고가 필요한 우리나라는 정밀농업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며 "GIS 공간정보와 빅 데이터가 융합된 첨단 미래농업 모델을 노루지에스가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당일에도 KIST 강릉 분원과 화상 분석을 이용한 작물 생육상태 분석기술인 피노믹스(phenomics) 적용 협의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였다. 김 대표는 "종자개량, 육종, 수확예측 등에서 작물의 생육 단계를 정밀히 관찰·분석해 최적의 모델링을 만드는 데는 공간정보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실내 피노믹스 단계에서 벗어나 드론 등을 이용한 야외 피노믹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 것도 피노믹스를 전 국토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소프트웨어산업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산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공간정보산업은 모델링과 데이터 해석에 전문가의 손길과 지식이 개입해야 하기 때문에 고급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공간정보산업에 대해 새롭게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에 나선 것은 고무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정밀농업을 위한 GIS 공간정보 기술은 정책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사진=김민수 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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