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지에스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GIS엔진을 토대로 다양한 응용 앱 개발의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노루기반과 연계한 미래형 정밀농업 공간정보 솔루션에서는 세계 최고 기업이 되겠다는 꿈을 가꿔가고 있다.사진= 노루지에스소프트 제공
지난 4월 공간정보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지앤에스소프트가 노루그룹에 M&A 되자 공간정보업계가 술렁였다. 비단 공간정보산업계 뿐 아니라 벤처업계에 화제가 됐다. 국내 벤처 생태계에 M&A를 통한 '엑시트'(지분 피인수)가 매우 드문 상황에서 지앤에스소프트의 성공적 인수합병은 사건임에 분명했다. 더군다나 이제 막 부상하는 공간정보산업계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노루지에스소프트(대표 김길수)는 이렇게 국내 공간정보산업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주)노루기반이 GIS(지리정보시스템) 공간정보를 통한 정밀농업분야 신시장 개척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노루지에스소프트(이하 노루지에스)의 활약이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노루기반은 노루페인트로 유명한 노루그룹의 계열사로 최근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비닐하우스용 차광제를 개발한 바 있다.
노루기반이 노루지에스를 인수한 것은 다양한 GIS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조이맵'(JoyMap)이라는 엔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길수 대표와 연구진은 10여 년 이상 GIS 기술 개발 경험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GIS 엔진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2000년부터 KT가 선로 등 시설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공간정보를 개발하는 데 참여해오다가 2012년 회사를 설립했다.
조이맵은 100% 국내 기술로 개발한 엔진이다. 현장업무에 적합한 빠른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가볍고 빠르고 쉽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 신속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필요한 기능을 바로 추가할 수 있다. 데스크탑, 웹을 포함한 모든 모바일 OS를 지원하기 때문에 어떤 업무환경과 기기에도 구애받지 않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2D와 3D를 함께 제공하고 2D에서 입력, 수정한 것을 바로 3D로 표출해 운용 편의성도 뛰어나다.
대용량 GIS 데이터를 전송하고 처리하는 데도 막힘이 없다. 오픈소스 DBMS를 비롯한 어떤 상용 DBMS에서도 호환되도록 설계했다. 웹 오픈API로 보안을 강화했으며 다양한 응용 개발환경(인터페이스)을 지원한다. 개발 때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다양한 GIS 관련 포맷을 지원토록 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 국내 포털 API와 연동되는 것은 물론 36종의 국내외 CAD·GIS 벡터포맷를 지원하고 70여 종의 그리드와 래스터 포맷도 소화한다. 2700여 국내외 좌표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64비트 설계를 통해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른 GIS 제품이나 각종 USN, RFID 센서들과 유기적인 연동성을 강화했다.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 개방형 공간정보 컨소시엄) 표준과 TTA 표준을 준수하고 연관 시스템들과의 연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1000여 개의 GIS APT 툴킷을 제공함으로써 조이맵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조이맵은 지하 시설물을 포함한 모든 시설물 관리, 도시계획 및 관리·관제, 환경 감시, 국방, 교통, 재난재해 예방은 물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정밀농업에 없어서는 안 될 솔루션이 되고 있다.
정밀농업이란 특정 공간에서 농사에 영향을 미치는 변이를 이해하고 농토의 위치별 토양 비옥도, 작물의 생육상태, 수확량 등의 정보를 획득해 작물 별 생육모델 분석, 처방시스템 개발, 위치 별 필요한 양의 비료 농약 종자 살포 등을 계획하는 첨단농업을 말한다. 전통적 농법에 첨단IT기술을 입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정밀농업 솔루션이다. 노루지에스는 자체 분석 성능을 높이기 위해 무인기(UAS) 소프트웨어까지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
식량증산이 지속적으로 필요한데 반해 기후변화 등 농업생산성을 위협하는 변수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밀농업은 '생존 산업'이다. 특히 공간정보를 활용한 정보집약형 첨단 농법은 식량 증산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조이맵은 특히 정밀농업 정착을 위해 국소농업기술, 수확량 및 품질 분서기술, 변량시비(Variable Rate Application) 및 정보수집과 활용에 있어서 SW개발자는 물론 농업기술자, 농작물 전문가, 농업 경영인 등과 융합적 협업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밀농업은 공간정보에 생물학적 기술적 기후·기상학적 지식이 종합적으로 분석돼 최상의 작물 생장과 수확을 달성하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노루지에스는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 GIS 기술 전수 MOU를 맺고 수출을 추진 중이다. 국방 지형분석 SW 개발 외에 통계청 센서스 지원 GIS SW도 공급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교통, 농지, 재해 관리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노루지에스는 자체 개발한 GIS엔진을 토대로 다양한 응용 앱 개발의 선도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착착 이뤄가고 있다. 특히 노루기반과 연계한 미래형 정밀농업 공간정보 솔루션에서는 세계 최고 기업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
■회사개요
◇ 대표 : 김 길 수
◇ 설립 : 2012년 3월
◇ 임직원 : 17명
◇ 2015년 매출목표 : 20억 원
◇ 주요 사업분야와 제품 :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개발, GIS를 기반으로 한 정밀 농생명 산업 공간정보 SW 개발. GIS 응용 SW개발 엔진 '조이맵'(Joy M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