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가 뭐길래… 지도서비스에 꽂힌 인터넷업계

다음카카오 ‘김기사’ 서비스 록앤올 인수… 애플도 내비업체 사들이며 O2O 시장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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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계가 '지도 서비스'에 꽂혔다. 전문 업체를 인수하거나 내부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위해 지도분야가 필수라는 판단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다음카카오, 애플, 우버 등 국내외 주요 인터넷 업체가 지도 서비스 전문 회사를 연이어 인수했다.

다음카카오는 19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을 인수했다. 김기사는 실시간 빠른 길 안내로 유명하다. 다음카카오는 626억원을 투입해 회사 인수를 결정했다.

이날 스마트폰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는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는 함께 노키아가 소유한 디지털 지도 서비스 '히어'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애플 역시 내비게이션 벤처업체 '코히어런트'를 인수키로 했다. 코히어런트는 위성기술을 바탕으로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는 벤처 회사다.

이들 국내외 주요 대표 인터넷 업체가 지도 관련 서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O2O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함이다.

O2O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5조원 규모였던 국내 O2O 시장 규모가 앞으로 30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O2O 시장에서 오프라인에 있는 이용자나 사물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기 위해선 위치기반 서비스, 지도 서비스가 기본이다.

이 때문에 인터넷 장벽이 높다는 중국의 바이두가 미국 업체인 우버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지도 서비스 업체 인수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바이두는 O2O 분야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우버의 노하우와 지도 기술력을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기존 다음 지도서비스 외에 위치 기반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김기사 인수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단순 제휴보다는 직접 인수해서 좀 더 긴밀하게 서비스 협력과 개발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며 "아직 인수 초기라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양한 O2O 신규 서비스에 김기사 기술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지도 전문 업체 인수 소식에 벤처 업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지도 서비스나 기술력이 크게 빛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처 업계 관계자는 "지도서비스는 대형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이를 분석하고 구축하는 작업을 맡은 벤처들도 많다"며 "그동안 기술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는데 최근 좋은 인수 소식에 O2O 산업 기본 기술로 주목까지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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