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와 시너지로 텔레매틱스ㆍ배터리ㆍ통신모듈서 승승장구
LG그룹이 단말기와 통신, 부품, 배터리 등 각 계열사의 융합 시너지를 앞세워 자동차 부품 사업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와 차별화한 IT 제조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스마트카·친환경차 시장이 열리면 LG의 자동차 사업은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핵심 역할을 하는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30%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인 하만과 콘티넨탈, 덴소 등과 점유율 격차는 15%포인트 이상이다.
텔레매틱스란 자동차 내부와 외부, 차량 간 통신으로 무선 데이터와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받아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을 뜻한다. 예를 들어 무인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하려면 차량 및 도로 정보를 주고받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사업의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용 LTE(롱텀에볼루션) 기술 선제 대응 등 지속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영역에서는 IT 역량을 활용해 제품 차별화 노력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13년 7월 자동차 부품을 전담하는 VC사업본부를 설립하고 이후 미국 2대 통신사 중 하나인 AT&T는 물론 완성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GM, 폭스바겐그룹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구글의 무인자동차에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LG CNS의 자동차 엔지니어링·부품 설계 전문 자회사 V-ENS를 합병, 완성차 설계 역량까지 갖췄다.
LG전자의 선전은 계열사에도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 차량용 통신 모듈 시장점유율이 2012년 18%에서 지난 1분기 21%로 늘었다.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부문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실적은 6조2109억원에 이르고 있고, 이중 약 30%인 1조4395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두는 등 성장세는 갈수록 더 빨라지고 있다.
LG화학은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정상 수준의 경쟁력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전지사업본부의 전체 매출은 2조5826억원으로, 이중 전기차와 전력저장장치(ESS)에서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내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조 단위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자동차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다양한 부품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신아주그룹과 함께 LTE 스마트카 서비스 '텔레매틱스 인 아테나(TIA)'를 선보였고, LG CN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자동차 렌탈 사업을,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시트 및 대시보드용 원단, 경량화 소재 등의 사업을 각각 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자동차 부품 관련 매출은 연간 600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와 부품, 통신, 소재, 배터리, 설계 등 완성차를 제외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사업하고 있는 곳은 LG뿐"이라며 "계열사 간 융합으로 자동차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전과 휴대폰을 뛰어넘는 주력 사업으로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핵심 역할을 하는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30%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인 하만과 콘티넨탈, 덴소 등과 점유율 격차는 15%포인트 이상이다.
텔레매틱스란 자동차 내부와 외부, 차량 간 통신으로 무선 데이터와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받아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는 시스템을 뜻한다. 예를 들어 무인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하려면 차량 및 도로 정보를 주고받는 텔레매틱스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사업의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차량용 LTE(롱텀에볼루션) 기술 선제 대응 등 지속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영역에서는 IT 역량을 활용해 제품 차별화 노력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13년 7월 자동차 부품을 전담하는 VC사업본부를 설립하고 이후 미국 2대 통신사 중 하나인 AT&T는 물론 완성차 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GM, 폭스바겐그룹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올해 초에는 구글의 무인자동차에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LG CNS의 자동차 엔지니어링·부품 설계 전문 자회사 V-ENS를 합병, 완성차 설계 역량까지 갖췄다.
LG전자의 선전은 계열사에도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 차량용 통신 모듈 시장점유율이 2012년 18%에서 지난 1분기 21%로 늘었다.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부문의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수주실적은 6조2109억원에 이르고 있고, 이중 약 30%인 1조4395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두는 등 성장세는 갈수록 더 빨라지고 있다.
LG화학은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세계 정상 수준의 경쟁력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전지사업본부의 전체 매출은 2조5826억원으로, 이중 전기차와 전력저장장치(ESS)에서 약 60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내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에서 조 단위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자동차용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다양한 부품소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신아주그룹과 함께 LTE 스마트카 서비스 '텔레매틱스 인 아테나(TIA)'를 선보였고, LG CNS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자동차 렌탈 사업을,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시트 및 대시보드용 원단, 경량화 소재 등의 사업을 각각 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자동차 부품 관련 매출은 연간 6000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와 부품, 통신, 소재, 배터리, 설계 등 완성차를 제외한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사업하고 있는 곳은 LG뿐"이라며 "계열사 간 융합으로 자동차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전과 휴대폰을 뛰어넘는 주력 사업으로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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