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부문이 전체수익 90% '쏠림' 심화
광고 무료앱 확산 실제 수익 거의 없어
광고 무료앱 확산 실제 수익 거의 없어
소프트웨어(SW)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모바일 앱스토어가 실제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앱스토어 내 경쟁심화와 함께, 게임 부문 쏠림 현상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앱애니(App Annie)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영국, 독일의 모바일 앱스토어 이용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앱스토어 수익의 대부분이 게임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게임 부문이 전체 수익에서 90%를 차지해 게임 쏠림 현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말고는 소셜네트워크 부문에서 내려받기와 수익이 높았다. 반면 국내 SW업체들이 내놓는 업무용 SW, 보안 SW 등의 비중은 매우 낮았다.
SW업계에서는 앱스토어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경쟁이 심화 되면서 유료화 앱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고를 기반으로 한 무료 앱 비중이 커지면서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SW업체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 업계는 SW업체가 모바일 앱스토어를 통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부분유료화나 개인용, 기업용 제품을 차별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정 기능을 추가할 경우 과금하거나, 기업사용자만을 대상으로 한 유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한 SW업체 관계자는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기업용 유료 SW로 수익을 내는 업체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업체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무료로 제품을 경험해 본 뒤 추가로 비용을 내거나, 기업에만 유료로 제공하는 등으로 수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