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광장] `모바일 최적화`로 쇼핑족 사로잡아라](http://contents.dt.co.kr/images/201505/2015051202102351718001[1].jpg "[DT광장] `모바일 최적화`로 쇼핑족 사로잡아라")
국내 모바일 쇼핑의 인기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모든 것을 모바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쇼핑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13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높은 스마트폰 보급율(2015년 2월 기준 4100만대)에 힘입어 모바일 기기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이 전자상거래의 대세로 완전히 자리잡은 상황이다. 크리테오 자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모바일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51%로, 전세계 평균 (34%) 대비 1.5배나 높으며, 그 중 스마트폰이 99%를 차지해 스마트폰의 전자상거래 비중은 50%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절반 가량의 국내 소비자들이 이미 스마트폰 기반의 쇼핑을 즐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새로운 고객을 모바일 환경으로 끌어들이는 것 이상으로 기존 쇼핑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 상에서 소비를 하도록 돕는 것이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 한해 마케터들이 모바일 시장에서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내는데 도움을 주고자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고객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 개개인이 활용하는 스마트 기기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차원에서 개인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 최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검색광고 성장이 주춤한 반면, 소비자의 개인성향을 반영해주는 모바일 앱 및 웹 전용 맞춤형 광고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대표적인 맞춤형 광고인 퍼포먼스 디스플레이 광고의 경우 10억 거래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의 행동을 분석, 예측해 개인별 맞춤형 광고를 추천한다는 점에서 광고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여기에 크로스디바이스(Cross device) 기능을 적용하면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개인 타겟팅이 가능해질 것이다.
크로스디바이스란 소비자들이 PC, 노트북, 태블릿 다양한 기기에서 살펴본 정보를 스마트폰 상에서 다시 확인할 때 동일한 사용자로 인식하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크로스디바이스 솔루션을 활용하는 업체들은 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신규고객과 잠재고객을 식별할 수 있으며, 이 정보를 통해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원활해진다.
두 번째는 웹사이트의 모바일 최적화다. 물론 표면상으로 웹사이트를 스마트폰 스크린에 맞췄다고 진정한 최적화라고 할 수는 없다. 한국의 경우 안드로이드 OS 상에서 이뤄지는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아이폰6 출시 이후 iOS의 비중도 늘고 있는 추세이므로, 마케터들은 기기의 OS, 크기 등과 상관없이 소비자가 다양한 옵션 상에서 모두 간편하고 빠르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설정해야 한다.
아울러 즉각적인 구매에 대비할 수 있게 모바일 사이트를 구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모바일 쇼핑 중 가장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은 여행 관련 상품 및 명품으로 나타났는데, 비행기 티켓은 굳이 가격 비교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이며, 명품의 경우 본인의 기대보다 저렴한 가격이 나왔을 경우 즉각적인 구매가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모바일을 통해서 쇼핑하는 고객들은 비교와 탐색을 충분히 하는 다른 소비자들과는 달리 의사결정이 빠르다. 따라서 마케터들은 즉각적이고 만족할 만한 모바일 매출을 얻기 위해서 소비자가 생각할 시간을 요구하는 상품보다 어떠한 상품이 모바일 주력 상품으로 좋을 지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는 간편한 결제 시스템이다. 소비자들은 쇼핑하는데 있어 번거로운 절차나 복잡한 사항은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인식하고 철저히 소비자들을 위한 구매 절차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소비자는 주로 이동 중에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즐기기 때문에 언제든지 쇼핑에 방해를 받고 결재를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물건 검색부터 구매까지 몇 클릭이면 완성되는 간편한 쇼핑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마케터는 모바일 광고를 제작 시에도 바로 결제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설정해, 물건을 구매하는 데 있어 필요한 클릭 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처럼 구매전환율과 판매에 초점을 둔 광고주들은 소비자 도달 지표를 사용하는 광고주보다 모바일 광고 캠페인에서 더 나은 성과를 올리게 될 것이다.
이제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가 모바일 중심으로 변모했다. 이는 제품과 브랜드를 넘은 실질적인 매출 증대의 기회가 모바일 상에서 확대되었고, 따라서 마케터들이 모바일에 캠페인 활동을 보다 집중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으로 쇼핑하는 고객들을 보다 스마트하게 사로잡고 이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업체들이 결국 시장의 승자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고시나 크리테오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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