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협력 논의… IoT 특화전용망 상용화 움직임
내달 또 방한 사업 '윤곽'… IoT 선점경쟁 불붙어
내달 또 방한 사업 '윤곽'… IoT 선점경쟁 불붙어
KT와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벤처기업인 시그폭스(Sigfox)와 사업 협력을 위한 쟁탈전에 나섰다.
국내 통신사들은 시그폭스와 협업해 비면허 대역 주파수로 소규모 데이터 전송에 특화한 '소물인터넷'이란 개념의 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소물인터넷 전문기업 시그폭스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KT와 SK텔레콤의 임원진들을 만나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시그폭스는 소물인터넷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회사다.
이는 원격전력검침기나 주차시간 계산, 시청률 조사, 온도와 습도 측정 등 작은 숫자 단위의 간단한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특화한 이동통신을 의미한다. 이런 작은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LTE 같은 거대한 통신망이나 광대역 주파수가 필요 없다.
이 회사는 비면허 주파수대역을 활용해 소규모 데이터 전송을 위한 응답속도와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크게 줄인 소물인터넷 전용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각종 기기에 탑재된 칩셋이 소규모 기지국들과 통신을 주고받는 데이터전송서비스는 기기당 1년에 최대 12달러(약 1만3000원)만 내면 하루에 12바이트짜리 데이터를 140회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미 전세계 800만개의 기기가 소물인터넷 망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KT와 SK텔레콤 등 우리나라 이통사들도 이런 개념의 IoT 특화 전용망 서비스를 조만간 상용화할 움직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그폭스의 최고위급 마케팅 담당자가 한국을 방문해 KT와 SK텔레콤을 만났으며, 두 회사가 시그폭스와 기술 협력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시그폭스는 다음 달 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데 아마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미 IoT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통신 3사는 이미 기업용 IoT 분야에서 스마트팜, 원격검침, 차량운행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시그폭스의 기술을 도입할 경우 각 회사가 보유한 LTE망의 트래픽을 줄이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시그폭스는 지난 2월 70억원을 투자한 SK텔레콤을 비롯해 스페인 텔레포니카와 일본 NTT도코모 세계 유력 통신사들이 1억1500만달러(약 1200억원)를 공동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전까지 회사 자본금은 300만달러(약 320억원)에 불과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국내 통신사들은 시그폭스와 협업해 비면허 대역 주파수로 소규모 데이터 전송에 특화한 '소물인터넷'이란 개념의 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소물인터넷 전문기업 시그폭스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KT와 SK텔레콤의 임원진들을 만나 사업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시그폭스는 소물인터넷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회사다.
이는 원격전력검침기나 주차시간 계산, 시청률 조사, 온도와 습도 측정 등 작은 숫자 단위의 간단한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특화한 이동통신을 의미한다. 이런 작은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LTE 같은 거대한 통신망이나 광대역 주파수가 필요 없다.
이 회사는 비면허 주파수대역을 활용해 소규모 데이터 전송을 위한 응답속도와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크게 줄인 소물인터넷 전용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각종 기기에 탑재된 칩셋이 소규모 기지국들과 통신을 주고받는 데이터전송서비스는 기기당 1년에 최대 12달러(약 1만3000원)만 내면 하루에 12바이트짜리 데이터를 140회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미 전세계 800만개의 기기가 소물인터넷 망을 활용하고 있다.
이에 KT와 SK텔레콤 등 우리나라 이통사들도 이런 개념의 IoT 특화 전용망 서비스를 조만간 상용화할 움직임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그폭스의 최고위급 마케팅 담당자가 한국을 방문해 KT와 SK텔레콤을 만났으며, 두 회사가 시그폭스와 기술 협력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며 "시그폭스는 다음 달 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데 아마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미 IoT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통신 3사는 이미 기업용 IoT 분야에서 스마트팜, 원격검침, 차량운행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있다.
시그폭스의 기술을 도입할 경우 각 회사가 보유한 LTE망의 트래픽을 줄이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시그폭스는 지난 2월 70억원을 투자한 SK텔레콤을 비롯해 스페인 텔레포니카와 일본 NTT도코모 세계 유력 통신사들이 1억1500만달러(약 1200억원)를 공동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전까지 회사 자본금은 300만달러(약 320억원)에 불과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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