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중장기계획 수립 불구
전문가, 사용량 등 의문 제기
전문가, 사용량 등 의문 제기
정부가 공공와이파이 구축 확대를 위한 중장기계획수립에 나선다. 그러나 일각에선 2017년까지 공공와이파이 총 1만2000개소 구축 계획수립에 앞서, 기 구축된 공공와이파이 이용률부터 면밀한 조사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조달청나라장터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공공와이파이 구축 확대를 위한 중장기계획수립 용역을 한국정보화진흥원을 통해 발주했다.
정부는 공공와이파이 설치가 부족하다는 민원에 따라, 이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이용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통신비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감사 등에서 공공와이파이의 보안 및 품질 개선 지적이 잇따라 보안·품질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공공와이파이 구축 중장기(2016~2018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미래부와 정보화진흥원은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15년도 구축물량 및 협약체결 논의를 위해 전국 17개 지자체와 함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에 대해 올해 구축비 약 133억원을 투입해 공공와이파이 약 3000개소(개방물량 500개소 포함)이상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물량 배정 및 협약관련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수십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기준 총 7545개소(누적)로 확대된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불편하고 불안하다'가 많고 폭발적이지 않다. 와이파이의 경우 비용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나 해킹에 치명적이고, 특히 LTE가 와이파이 보다 3배 가량 속도가 빠르고 무제한 데이터 사용 등을 통해 LTE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공공와이파이의 월평균 접속건수가 300만건으로 국민호응이 높다고 밝히고 있으나, 미래부가 매달 발표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에는 공공와이파이만 별도로 집계하지는 않아 정확한 트래픽을 알기는 어렵다. 지난 2월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살펴보면 전체 와이파이 트래픽은 6632테라바이트(TB)로 지난해 10개월 간 7000~8000TB대였던 것에 비해 줄었다.
정보화진흥원은 "또 현재 매칭펀드 방식(정부:지자체:사업자=1:1:2)은 통신사업자들의 수익성 부족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에 애를 먹고 있어 이 방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와이파이 설치 민원으로 이용자 수요를 분석하기보다는 기 구축된 공공와이파이 트래픽을 파악해 정확한 수요조사를 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불특정 다수에 개방된 와이파이의 보안실태가 어떤지 점검해 보완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2일 조달청나라장터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공공와이파이 구축 확대를 위한 중장기계획수립 용역을 한국정보화진흥원을 통해 발주했다.
정부는 공공와이파이 설치가 부족하다는 민원에 따라, 이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와이파이를 통해 무선인터넷 이용격차를 해소하고 국민의 통신비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정감사 등에서 공공와이파이의 보안 및 품질 개선 지적이 잇따라 보안·품질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공공와이파이 구축 중장기(2016~2018년)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미래부와 정보화진흥원은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015년도 구축물량 및 협약체결 논의를 위해 전국 17개 지자체와 함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공공와이파이 구축사업에 대해 올해 구축비 약 133억원을 투입해 공공와이파이 약 3000개소(개방물량 500개소 포함)이상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 물량 배정 및 협약관련 실무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수십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기준 총 7545개소(누적)로 확대된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불편하고 불안하다'가 많고 폭발적이지 않다. 와이파이의 경우 비용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나 해킹에 치명적이고, 특히 LTE가 와이파이 보다 3배 가량 속도가 빠르고 무제한 데이터 사용 등을 통해 LTE 데이터 사용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공공와이파이의 월평균 접속건수가 300만건으로 국민호응이 높다고 밝히고 있으나, 미래부가 매달 발표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에는 공공와이파이만 별도로 집계하지는 않아 정확한 트래픽을 알기는 어렵다. 지난 2월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살펴보면 전체 와이파이 트래픽은 6632테라바이트(TB)로 지난해 10개월 간 7000~8000TB대였던 것에 비해 줄었다.
정보화진흥원은 "또 현재 매칭펀드 방식(정부:지자체:사업자=1:1:2)은 통신사업자들의 수익성 부족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사업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에 애를 먹고 있어 이 방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와이파이 설치 민원으로 이용자 수요를 분석하기보다는 기 구축된 공공와이파이 트래픽을 파악해 정확한 수요조사를 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불특정 다수에 개방된 와이파이의 보안실태가 어떤지 점검해 보완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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