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에만 앱 올려도 연동등록… 개발자 편의성 향상
'수수료' 경쟁 포인트될듯… 구글 '대항마' 될지 주목
'수수료' 경쟁 포인트될듯… 구글 '대항마' 될지 주목
이동통신 3사가 각사가 제각각 운영해온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앱스토어)를 하나로 통합한 '원스토어'를 내달 초 선보인다. 네이버도 자체 앱스토어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구글이 과점하고 있는 국내 앱 장터 시장에 토종 서비스가 '대항마'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이달 초부터 원스토어 통합개발자센터 문을 열고, 개발자 등록을 받고 있다. 조만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앱 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달 초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스토어 프로젝트는 앱 개발자가 이통사마다 등록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개발자가 앱을 개발해 원스토어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이통 3사 앱 장터에 앱이 올라가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통 3사는 각 사의 기존 앱 장터를 '원스토어' 이름으로 바꾸지 않고 올레마켓, T스토어, U+스토어 등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처럼 이통사별 앱 장터가 휴대전화에 기본 탑재되고, 원스토어는 원천 탑재되진 않는다. 원스토어는 사실상 앱 개발자를 위한 앱 스토어인 셈이다.
네이버도 자체 앱 장터인 네이버 앱스토어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가 선보인 '함께하면 더 좋은 시작 2015' 캠페인은 좋은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벤처)을 선정해 마케팅과 실무 교육,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네이버는 영세한 앱 개발자를 지원하는 이벤트나 교육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 장터 시장(약 4조3000억원)에서 구글 플레이(51.8%)와 애플 앱스토어(31.3%)가 83.1%를 차지했다. 국내 앱 장터 서비스 매출 비중은 13% 가량에 불과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토종 앱 장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국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시선이 쏠린다. 특히 토종과 외산 서비스의 경쟁 포인트는 '수수료' 가 될 전망이다. 구글과 애플은 앱 개발자 매출 중 30%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다. 개발자가 100만원을 벌었을 때 30만원을 가져가는 셈이다.
국내 앱 장터는 외산 서비스에 비해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이미 구글이나 애플보다 10% 낮은 20%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20% 중, 이용자 마일리지로 10%를 지급하기 때문에 사실상 네이버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매출의 10%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통 3사는 구글, 애플과 같은 30% 수수료를 적용해왔다. 내달 출범하는 원스토어 역시 현재로선 수수료 30%를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는 "추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가 수수료를 낮출 경우 국내 앱 장터는 외산 장터보다 수수료가 낮아져 이점이 생긴다"며 "토종 앱 장터가 수수료 인하를 전면에 내세워 함께 힘을 모으면, 구글과 애플에 견줄 수 있는 앱 장터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9일 SK플래닛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이달 초부터 원스토어 통합개발자센터 문을 열고, 개발자 등록을 받고 있다. 조만간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앱 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달 초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스토어 프로젝트는 앱 개발자가 이통사마다 등록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개발자가 앱을 개발해 원스토어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이통 3사 앱 장터에 앱이 올라가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통 3사는 각 사의 기존 앱 장터를 '원스토어' 이름으로 바꾸지 않고 올레마켓, T스토어, U+스토어 등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처럼 이통사별 앱 장터가 휴대전화에 기본 탑재되고, 원스토어는 원천 탑재되진 않는다. 원스토어는 사실상 앱 개발자를 위한 앱 스토어인 셈이다.
네이버도 자체 앱 장터인 네이버 앱스토어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있다. 이날 네이버가 선보인 '함께하면 더 좋은 시작 2015' 캠페인은 좋은 앱을 개발한 스타트업(벤처)을 선정해 마케팅과 실무 교육,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네이버는 영세한 앱 개발자를 지원하는 이벤트나 교육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한국무선인터넷산업협회(MOIB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앱 장터 시장(약 4조3000억원)에서 구글 플레이(51.8%)와 애플 앱스토어(31.3%)가 83.1%를 차지했다. 국내 앱 장터 서비스 매출 비중은 13% 가량에 불과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토종 앱 장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국내 시장 판도에 변화가 생길지 시선이 쏠린다. 특히 토종과 외산 서비스의 경쟁 포인트는 '수수료' 가 될 전망이다. 구글과 애플은 앱 개발자 매출 중 30%를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다. 개발자가 100만원을 벌었을 때 30만원을 가져가는 셈이다.
국내 앱 장터는 외산 서비스에 비해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이미 구글이나 애플보다 10% 낮은 20%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20% 중, 이용자 마일리지로 10%를 지급하기 때문에 사실상 네이버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매출의 10%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통 3사는 구글, 애플과 같은 30% 수수료를 적용해왔다. 내달 출범하는 원스토어 역시 현재로선 수수료 30%를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는 "추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스토어가 수수료를 낮출 경우 국내 앱 장터는 외산 장터보다 수수료가 낮아져 이점이 생긴다"며 "토종 앱 장터가 수수료 인하를 전면에 내세워 함께 힘을 모으면, 구글과 애플에 견줄 수 있는 앱 장터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