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이번 주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예상치) 발표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주요 기업의 실적 변수가 한 주간 증시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실적 변수 영향력 확대=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다가온 만큼 실적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을 시작으로 실적 변수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투자자의 시선은 빠르게 2분기로 이동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상 수준에 근접하는 실적만 확인된다면 모멘텀 강화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소형주 역시 1분기 실적 변수가 옥석가리기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바탕으로 압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 주목=또 이번 주에는 9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해 인도, 일본 등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어 증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에서는 연속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 쏠림의 정책 기대를 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최근 실시된 안심전환대출 효과를 고려해 5~6월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금리 인하 효과가 이어지고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증권, 건설, 건자재 업종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며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운송, 내구소비재 및 의류, 제약도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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