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스마트폰 구매, 오프라인 아닌 온라인"

제조사들 특화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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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현지 이동통신사 계약에 의존해왔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온라인에서 직접 소비자에 판매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유통 채널 가운데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스마트폰이 19%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특정 이통사나 제조사가 아닌 제3의 온라인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8%를 차지하며, 향후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시장에서 온라인 상거래가 늘고 있고, 자급제(소비자가 단말기를 따로 구매해 가입하는 방식)가 약정 요금제보다 보편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현지에서 이동통신사를 통한 제품 판매가 현지 보조금 정책이나 이통사 전략 관계에 따라 달라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업계가 직접적이고 안전한 온라인 유통망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고가 단말에 일정 수준의 보조금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화웨이, 레노버, 쿨패드, ZTE 등 4개 스마트폰 제조사가 지난해 중국 이통사에 공급한 스마트폰 물량은 전체 출하량의 50% 미만으로 줄었다. 마케팅 여력이 없거나 현지 이통사와 계약이 어려워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웠던 제조사들은 온라인 유통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온라인 판매 전략으로 중국에서 몸집을 키운 샤오미는 인도에 진출, 내놓는 제품마다 완판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온라인 온리'(Online only) 전략으로 재고 부담과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덕분이다. 지난 2월 레노버는 중국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JD닷컴을 통해 모토로라의 '모토X'를 판매했는데, 하루 만에 동이 났다. 온라인 유통으로 성공을 거둔 샤오미는 거꾸로 인도의 오프라인 매장 '더 모바일 스토어'로 판매망을 넓히기도 했다.

업계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상위권 스마트폰 제조사도 온라인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 삼성닷컴과 삼성스토어를 통합하고, 각종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갤럭시 엑스트라'를 개설하기도 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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