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게… 더 안전하게… `마천루 아파트` 용산에 우뚝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를 가다
56층 - 201m로 한강·남산 등 조망권 자랑
3D시뮬레이션 통해 '리프트업' 공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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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게… 더 안전하게… `마천루 아파트` 용산에 우뚝
삼성물산이 이촌동에 짓고 있는 최고 높이 201m, 56층의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전경. 사진= 삼성물산 제공


서울 한강변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새로운 초고층 건물이 막바지 공사단계에 진입하며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용산구 이촌동 구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하고 있는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서울시가 한강 주변 재건축 건물의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하기 전에 허가받은 마지막 초고층 아파트로 최고 높이 201m, 56층을 자랑한다.

삼성물산이 UAE 부르즈 할리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등 글로벌 초대형 프로젝트 시공 당시 투입한 초고층 건물 건설 기술력으로 짓고 있는 이촌동의 랜드마크 첼리투스 현장을 다녀왔다.

◇탁 트인 한강, 남산 조망 가능=지난달 30일 방문한 첼리투스 현장에서는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아파트 내부공사와 조경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첼리투스는 기존의 40평, 460가구의 아파트를 50평, 460가구로 1대 1 확장하는 조합 자체 재건축사업이라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공사 분담금을 감당할 수 있는 중산층 이상의 조합원이 사는 아파트라 추가 비용을 낮추기 위해 가구 수를 늘리는 것보다 거주 목적으로 내실에 집중한 것이다.

김도형 현장부소장은 단지에서 가장 높은 56층이 있는 101동 옥상으로 안내했다. 김 부소장은 "주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방이 훤히 다 뚫려있다"며 "고도제한 이전에 허가를 받아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이촌동 최고의 아파트"라고 말했다.

아파트는 가장 높은 201m의 56층 한 개 동과 42층, 36층 건물 등 3개 동으로 구성됐다. 각 층에는 보통 4개 가구가 들어서며 분당 240m를 오르내리는 3개의 승강기가 설치돼 입주민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

특히 각 동의 17층은 길이 43m, 무게 230톤의 철골 구조물인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한 건물처럼 연결돼 있다. 동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건물 내에서 커뮤니티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김 부소장은 "연결 구조물은 지상에서 사전 제작해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밀 계산한 후 유압을 이용해 강선 와이어로 끌어 올리는 리프트업(Lift Up) 공법을 사용해 설치했다"며 "이 기술은 부르즈 할리파 첨탑과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의 스카이브릿지 작업에 사용한 첨단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브릿지로 연결된 각 동의 17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골프장, 도서실, 회의실 등과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이 자리하게 된다.

◇해외 프로젝트 적용한 초고층 기술 사용 =건물 외장재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강화유리를 접목한 커튼월(Curtain Wall) 공법을 적용했다. 때문에 각 가구의 창문에는 시스템 창호를 추가 설치해 냉·난방 효율을 높였다. 또 한강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이나 지진 발생에 따른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스카이브릿지와 건물 접촉면에는 진동을 흡수하는 면진시스템을 적용해 리히터 규모 6.5 수준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초고층 거주자들이 쓰레기를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쓰레기이송설비시스템도 갖췄다. 각 가구에는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 투입구를 만들어 지하 1층에 있는 쓰레기 처리장과 연결했다. 김 부소장은 "쓰레기 투입구와 이동통로는 밀폐돼 있고 처리장도 출입구를 차단해 냄새가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했다"며 "각 가구에서 배출된 쓰레기는 처리장에서 모아 차량을 통해 외부로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해 수영장, 사우나, 키즈 놀이공간, 실버라운지 등은 별도의 공간에 마련했다. 수영장은 20m, 3개 레인으로 구성됐으며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과 태양광 발전을 통해 물이 데워지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김 부소장은 "한강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만든다는 각오로 모든 현장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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