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인터넷기업도 승산 있다"

김상헌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서비스 주체보다 서비스 자체 강조
2017년까지 협회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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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는 "핀테크(금융+IT)를 유행어처럼 사용하는 기업들을 경계해야 한다"며 '옥석가리기'가 중요함을 지적했다. 세계 최대 결제 시스템을 보유한 페이팔이 우려할 만큼 많은 핀테크 사업자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기업들은 핀테크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애플 등 대형 제조사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거대 자본을 움켜쥔 이들이 핀테크 산업에 진출하면서 과연 인터넷 기업들에게 승산이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30일 김상헌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네이버 대표·사진)은 기자와 만나 이 같은 우려와 관련해 "(인터넷기업들에도)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대형 제조업체인 애플도 애플페이를 내놨지만 잘 안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며 "핀테크와 관련해 여러 서비스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 주체가 누구인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느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터넷기업들은 핀테크 영역 중에서도 '결제'에 집중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역시 결제 서비스를 중요한 분야로 꼽았다.

그는 "모바일 쇼핑이 과거에 비해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모바일에서 결제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가 역시 모바일 쇼핑에 관심이 없었다면 결제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아예 시도도 못하는 핀테크 관련 아이디어들이 해외에서 많이 나오고 있고, 이들 서비스가 제한 없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며 "핀테크를 둘러싼 규제 완화가 화두다.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외국 기업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지난 26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됐다. 임기는 2017년 3월까지 2년간이다.

그는 "나라의 경쟁력은 결국 인터넷과 이에 기반 한 서비스들을 중심으로 나온다"며 "인터넷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가 인터넷 산업 위상에 걸맞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연임 소회를 밝혔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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