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증시 전망
4월 첫째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변수로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피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주 650선까지 넘어섰던 코스닥의 추가 상승 여부도 주목할 점이다.
◇코스피 박스권 장세 지속 될 듯= 코스피 시장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경기지표 우려 등으로 그 강도는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매수 강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지수가 하락할 경우 주식형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2000포인트 내외의 박스권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금리인하의 여파로 인한 수혜주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고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증권, 건설 및 건자재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중국 소비 스토리로 성장이 지속되는 화장품과 밸루에이션 매력이 있는 반도체에도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종목별로는 키움증권, 한샘, LG생활건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파죽지세 코스닥 행보는?= 지난주 650선까지 넘어선 코스닥은 나스닥지수가 조정을 보이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정 부분 가격 조정을 거치겠지만 이번 주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연기금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상승 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을 이용한 매수의 관점에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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