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 이어 쇼핑 상품구매영수증 확인 기능 등 더해
호텔·항공·금융 등 전방위 산업으로 확대 가능성
호텔·항공·금융 등 전방위 산업으로 확대 가능성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메신저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메신저에 송금, 쇼핑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메신저 사업을 강화하면서 라인, 위챗 등 글로벌 메신저 시장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개발자 회의 'F8 2015'를 열고 새로운 사업과 비전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앱 광고를 운영하는 '라이브레일'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을 느낄 수 있는 360도 입체 비디오도 지원키로 했다. 또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것은 '메신저 사업'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메신저 플랫폼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메신저 SDK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쇼핑몰(소매사업자) 운영자는 자신의 앱이나 사이트를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 연동해 주문 내용, 반품 등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은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상품 구매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고, 주문을 변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내달 거대 인터넷 쇼핑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앞서 지난 17일 메신저에 송금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신저 앱 '왓츠앱'을 인수한 이후 큰 움직임이 없었지만, 인수 1년 만에 다양한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외신 역시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 발표에 주목했다. 댄 타이난 야후 테크 칼럼니스트는 "페이스북이 소매사업자를 상대로 메신저 사업을 시작했지만, 호텔, 항공, 금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사업 강화는 글로벌 경쟁사를 긴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과 위챗은 이미 메신저 사업을 발판으로 쇼핑, 금융, 오프라인 사업 등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조용했던 페이스북이 움직이면서 메신저 업체 간 경쟁이 한 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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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개발자 회의 'F8 2015'를 열고 새로운 사업과 비전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앱 광고를 운영하는 '라이브레일'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상현실(VR)을 느낄 수 있는 360도 입체 비디오도 지원키로 했다. 또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것은 '메신저 사업'이다. 페이스북은 이날 메신저 플랫폼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도구(SDK)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메신저 SDK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쇼핑몰(소매사업자) 운영자는 자신의 앱이나 사이트를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 연동해 주문 내용, 반품 등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 부사장은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상품 구매 영수증을 확인할 수 있고, 주문을 변경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내달 거대 인터넷 쇼핑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앞서 지난 17일 메신저에 송금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신저 앱 '왓츠앱'을 인수한 이후 큰 움직임이 없었지만, 인수 1년 만에 다양한 메신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외신 역시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 발표에 주목했다. 댄 타이난 야후 테크 칼럼니스트는 "페이스북이 소매사업자를 상대로 메신저 사업을 시작했지만, 호텔, 항공, 금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사업 강화는 글로벌 경쟁사를 긴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과 위챗은 이미 메신저 사업을 발판으로 쇼핑, 금융, 오프라인 사업 등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그동안 조용했던 페이스북이 움직이면서 메신저 업체 간 경쟁이 한 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dubs4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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