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관련 상품개발 데이터 활용… 날씨보험·풍수해연구 접목
보험업계가 장기적인 안목의 상품 개발이나 고객 데이터 연구를 위해 기후변화 분석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교통 관련 상품 개발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한편 급격한 날씨 변화에 따른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손해보험 상품의 개발로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고객 관리 관점에서 기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 빅데이터 벤처기업인 클라이밋코퍼레이션이 기후 데이터를 적극 접목한 종합기후보험을 개발해 보험사에 적용하고 있다.
악사다이렉트는 더 정교한 자동차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교통량이 많은 서울 시내 주요 사거리의 기후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특정 날씨일 때 교통사고 증가·증감량을 분석하고 또 어떤 종류의 사고가 나는지 데이터베이스(DB)화해 상품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삼성화재는 기상청 기후데이터와 자체 방재연구소의 재난관련 데이터를 융합해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다. 방재연구소에서는 풍수해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에 풍수해 주의 공지를 미리 해주고 있다. 또 강수량이나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사전에 발송하고 있다.
현대해상도 2010년 설립한 교통기후환경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날씨보험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잠재 고객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며 "강우량, 일조량, 적설량 등 기후 분석을 통해 특정 기온을 벗어나면 매출이 급감하거나 급증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해 연구하면서 관련 날씨보험상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도 지난해부터 '지수형 날씨보험' 상품에 대한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어 앞으로 날씨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날씨보험 상품에 관심을 갖는 보험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고객 관리 관점에서 기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 빅데이터 벤처기업인 클라이밋코퍼레이션이 기후 데이터를 적극 접목한 종합기후보험을 개발해 보험사에 적용하고 있다.
악사다이렉트는 더 정교한 자동차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교통량이 많은 서울 시내 주요 사거리의 기후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특정 날씨일 때 교통사고 증가·증감량을 분석하고 또 어떤 종류의 사고가 나는지 데이터베이스(DB)화해 상품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삼성화재는 기상청 기후데이터와 자체 방재연구소의 재난관련 데이터를 융합해 다양한 분석을 하고 있다. 방재연구소에서는 풍수해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사에 풍수해 주의 공지를 미리 해주고 있다. 또 강수량이나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사전에 발송하고 있다.
현대해상도 2010년 설립한 교통기후환경연구소를 통해 차세대 날씨보험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연구소에서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잠재 고객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며 "강우량, 일조량, 적설량 등 기후 분석을 통해 특정 기온을 벗어나면 매출이 급감하거나 급증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해 연구하면서 관련 날씨보험상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도 지난해부터 '지수형 날씨보험' 상품에 대한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어 앞으로 날씨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날씨보험 상품에 관심을 갖는 보험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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