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IT주 핵심업종 집중 '체질개선' 평가속
종목별 실적효과 시간 필요 '단기과열' 지적도
종목별 실적효과 시간 필요 '단기과열' 지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이 추가로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650선까지 터치하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추가 상승을 놓고 '단기과열'과 '체질개선'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540대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현재 642.53을 기록해 올 들어 18.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650선까지 넘어서면서 약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핵심 업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은 바이오와 IT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제약 업종의 경우 올 들어 40%가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해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으며 의료정밀기기 분야도 8%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바이오 업종의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은 3만8000원대였던 주가가 7만원을 넘어서면서 161.3%에 달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단기 이슈보다 바이오와 IT 등 성장 가능성이 크고 정부 정책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업종이 시장을 이끌면서 코스닥지수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와 IT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라며 "과열을 우려해 나스닥이 주춤해져 코스닥도 단기적으로 쉬어갈 수 있으나 2~3분기 조정을 거쳐 올해 추가로 5%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내부적인 질적 개선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관측도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기업보다 신규 상장 기업 규모가 이를 압도하고 있는데 이는 예전과 같은 극단적인 변동성은 줄어들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과열 우려가 높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나 내부적인 변화를 볼때 추세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급격하게 지수가 오른 만큼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우려점을 짚고 갈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수 상승 안착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종목별 실적과 정책 효과 등이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시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테크에 대한 과열 양상으로 나스닥이 조정을 받는 것처럼 650을 넘어서면서 시장 부담이 있어 당분간은 숨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며 "바이오, IT 등 시장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업종들의 실적개선과 정부대책 등 실효성이 입증되는 것이 추가 상승을 위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650선까지 터치하며 파죽지세의 기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추가 상승을 놓고 '단기과열'과 '체질개선'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 540대를 보였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현재 642.53을 기록해 올 들어 18.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650선까지 넘어서면서 약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의 추가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핵심 업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은 바이오와 IT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제약 업종의 경우 올 들어 40%가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해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으며 의료정밀기기 분야도 8%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바이오 업종의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은 3만8000원대였던 주가가 7만원을 넘어서면서 161.3%에 달하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단기 이슈보다 바이오와 IT 등 성장 가능성이 크고 정부 정책 효과까지 볼 수 있는 업종이 시장을 이끌면서 코스닥지수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오와 IT는 세계적인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라며 "과열을 우려해 나스닥이 주춤해져 코스닥도 단기적으로 쉬어갈 수 있으나 2~3분기 조정을 거쳐 올해 추가로 5%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내부적인 질적 개선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관측도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기업보다 신규 상장 기업 규모가 이를 압도하고 있는데 이는 예전과 같은 극단적인 변동성은 줄어들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과열 우려가 높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나 내부적인 변화를 볼때 추세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급격하게 지수가 오른 만큼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우려점을 짚고 갈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수 상승 안착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종목별 실적과 정책 효과 등이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시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테크에 대한 과열 양상으로 나스닥이 조정을 받는 것처럼 650을 넘어서면서 시장 부담이 있어 당분간은 숨고르기에 나설 수 있다"며 "바이오, IT 등 시장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업종들의 실적개선과 정부대책 등 실효성이 입증되는 것이 추가 상승을 위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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