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CCSI 2p 하락 …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사상 최저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탔던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월 다시 꺾였다. 향후 지출전망CSI도 동반 하락하며 또다시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사상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CCSI는 101로 전달대비 2p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7월 105에서 8월 106, 9월 107로 상승세를 타다가 10월 105, 11월 103, 12월 101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올 1월 102, 2월 103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달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는 소비자들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어렵다고 평가하고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상황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반대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지출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각각 109를 기록했던 이 지수는 9월에 110으로 소폭 올랐지만 10월 109, 11월 108, 12월 106으로 하락했다. 올해 1월에는 107, 2월 109로 상승했지만, 이달 다시 떨어졌다.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지난달보다 0.1%p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목표인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한은이 기대인플레이션율 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한 금통위원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적정 물가상승률 밑으로 떨어지면 총수요 회복을 제약하고, 경제주체의 가격·임금 설정 행태를 변화시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는 한은 밖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점차 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유가 하락이 실물경제 회복으로 연결돼야 디플레이션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CCSI는 101로 전달대비 2p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7월 105에서 8월 106, 9월 107로 상승세를 타다가 10월 105, 11월 103, 12월 101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올 1월 102, 2월 103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달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는 소비자들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어렵다고 평가하고 소비를 줄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CCSI는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상황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반대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지출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지난해 7월과 8월에 각각 109를 기록했던 이 지수는 9월에 110으로 소폭 올랐지만 10월 109, 11월 108, 12월 106으로 하락했다. 올해 1월에는 107, 2월 109로 상승했지만, 이달 다시 떨어졌다.
앞으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지난달보다 0.1%p 하락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목표인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해 한은이 기대인플레이션율 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한 금통위원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적정 물가상승률 밑으로 떨어지면 총수요 회복을 제약하고, 경제주체의 가격·임금 설정 행태를 변화시켜 자원을 최적으로 배분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우려는 한은 밖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점차 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유가 하락이 실물경제 회복으로 연결돼야 디플레이션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