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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원인 분석에도 `프로파일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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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재난 자료 모아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이동형 현장조사 장비도 개발 분석역량 강화
과학수사 영역에서 활용되던 프로파일링 기법이 재난원인 분석에도 활용된다. 각 부처에 흩어진 재난 관련 자료들을 모아 통합 정보 시스템도 구축하며, 이동형 현장조사 장비도 개발해 재난원인 분석 역량을 강화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과학적 재난원인 분석을 위한 '재난원인 과학조사 이행전략 수립 및 요소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민안전처의 '과학적 재난원인 조사' 사업의 하나로, 재난발생 현장에서 피해원인을 분석하는 데 첨단장비 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인력에 의존하는 일회성 현장조사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연말까지 이뤄지는 이 사업은 △재난프로파일링 플랫폼 개발 △재난원인 정보 수집 및 통합 시스템 구축 △이동형 현장조사 운용지원 시스템 개발 △재난원인조사실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등을 핵심으로 한다.

우선 그동안 범죄수사 과정에서 활용되던 프로파일링 기법을 재난원인 분석 영역에 접목한다. 프로파일링이란 범죄 현장을 분석해 범인의 습관, 나이, 성격 등을 추론한 뒤 범인을 찾아내는 수사기법으로, 이를 재난현장에 접목해 사고 현장의 특징과 피해규모, 유사한 사례 등에 관한 정보를 모아 원인을 분석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까지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난안전연구원은 재난 유형별로 원인과 결과 분석 정보를 수집하고, 원인분석 관계 모듈을 개발해 프로파일링 시스템과 연계할 예정이다. 또 조사자가 현장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항목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하는 '표준 전자야장'도 개발한다. 위치정보 기반 피해 지역 조기탐지 모듈과 피해규모 자동 산정 기술도 개발해 프로파일링 플랫폼과 연동해 분석 신뢰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재난안전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각 부처에 산재한 재난원인 관련 정보를 하나의 단일 시스템에 취합해 데이터베이스(DB)화할 예정이다. 언론 보도나 재난 관련 백서, 보고서 등이 대부분 문서형태로 존재했는데, 이를 디지털화 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 고성능 카메라와 기상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특수 차량을 개발해 많은 인력을 투입할 수 없는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미란 재난안전연구원 연구관은 "과거 대형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자료를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축적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올 초 재난원인 조사실이 새롭게 생기며 재난 원인에 대한 분석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는데, 이번 사업으로 그 역량을 키울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용철기자 jungyc@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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