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넷 브리핑`] 수학 계산기 허용 논란

원리 이해에 집중 VS 기초능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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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3-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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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가 초·중·고교 학생들이 수학 수업 중 계산기나 소프트웨어 등 공학적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교육부는 2019년까지 5년간 중장기 수학교육 로드맵을 담은 '제 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에서 학생들이 수업 중에 불필요한 계산에서 벗어나 수학적 개념과 원리 학습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학적 도구 활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수학적 사칙연산을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수업에서는 계산기 사용이 제외·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에서 계산을 목적으로 하는 단원에선 당연히 계산기를 쓰면 안되겠지만 단원의 목적이 활용일 경우 계산하다가 정작 배워야 할 것을 놓칠 수 있으니 도구를 쓰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원기둥의 부피를 구할 경우 원주율을 곱하는 계산을 하다 시간이 흘러가버릴 수 있다. 계산 시간은 줄이되 원주율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인지를 충분히 배우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그러나 학교 수학시험이나 수능에서 계산기를 허용하는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수학 수업시간 계산기 허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 토론 게시판에서는 '수학 문제 풀이와 원리 이해에 집중하기 위해 도입'이라는 주장과 '계산기 허용은 수학의 기초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라는 주장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디 'zpetn***'는 "특정 수학 원리를 배울때 수업 시간을 단순 계산으로 인해 낭비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복잡한 계산을 하는데 수업 시간을 쓰는것보다, 원리에 대한 이해와 활용 그리고 해당 원리를 실제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내비쳤다. 아이디 'tnwls**'는 "대학교에서도 교과서 펴두고 시험보는 오픈페이퍼 시험을 종종 보는데, 계산기 활용에 대한 논리도 이와 같은것 같다"며 "암기하고 계산하는 것보다, 원리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그리고 효과적으로 적용해 풀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디 'opiw****'는 "계산하는 능력은 수학의 기초적인 소양이다. 초등학교까지 계산기 활용을 적용한 것은 이러한 수학 기초 능력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수업시간에 계산기를 허용하면서 수능에 허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정이라면, 수능에서 단순 계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져 문제 풀이에 비효율을 가져올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디 'giff47***'는 "요즘 아이들이 점점 기계에 익숙해져서 생각하는 습관에 길들여져 있지 않는데, 수학에서도 계산기에 의존한다면 사고하는 능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산만 강조하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에도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계산기 허용에 대해 다시한번 고려하되 교육 방향을 원리, 증명에 좀 더 집중하도록 개편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자료제공 =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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