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군단` 앞장 `몬몬몬` 뒷받침
영웅의군단, 일·중 정식 서비스 앞둬
몬몬몬, 중국 배급처 확정 주목
영웅의군단, 일·중 정식 서비스 앞둬
몬몬몬, 중국 배급처 확정 주목
넥슨이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물꼬를 튼다.
넥슨 모바일게임 중 최고 히트작인 '영웅의 군단'이 일본과 중국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뒤이어 '몬몬몬'도 중국 배급처를 확정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이 늦어 고전하던 넥슨이 국내에서 일정 성과를 내고, 해외로 권역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게임 선발 사업자들을 본격 추격할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19일 넥슨은 자회사 넥슨지티가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몬몬몬'을 중국 검색 포털 바이두의 자회사 바이두모바일게임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몬몬몬'은 600여 종이 넘는 몬스터를 육성하고 수집하는 게임이다. 넥슨이 한국 시장에서 배출한 첫 흥행작으로 꼽힌다. 한국 서비스 이후 일본, 북미,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넓혀왔다. '몬몬몬'이 흥행 물꼬를 튼 후 '영웅의 군단', '피파3M' , '삼검호' 등이 연이어 성공했다. 이후 넥슨은 '마스터탱커2', '천룡팔부3D' 등 중국 유력 게임을 서비스하며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에 나섰다. 넥슨은 중국 현지 이용자 성향에 맞춘 현지화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중 iOS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을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몬몬몬'의 중국 서비스에 앞서, '영웅의 군단'의 일본·중국 서비스도 성공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웅의 군단'은 게임 개발 거장으로 꼽히는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가 제작을 총괄,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넥슨이 한국 시장에 선보인 타이틀 중에선 가장 큰 성과를 냈고, 1년여간 장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일본 서비스 버전은 4월 중 라인 게임 플랫폼을 거쳐 현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네이버의 라인 게임 플랫폼이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일본과 동남아에서 다수의 히트작을 발굴했는데, '영웅의 군단'은 이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첫 대형 게임이다. 중국 서비스는 현지 유력 사업자 추콩을 통해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이 국내 시장 진입에 급급하다, 일정 궤도에 오른 후 서서히 영역을 확장하는 양상"이라며 "국내 시장에선 주요 배급사 간 과열 경쟁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숨을 고른 후, '광개토태왕', '마스터탱커2' 등을 서비스하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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