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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S 시범사업` 불붙는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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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현대오토에버·포스코ICT 등 입찰 참여
통신-자동차-SI 대표기업 치열한 경쟁 예고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사업 수주경쟁에 국내 통신·SI(시스템통합)·자동차 대표 기업들이 일제히 뛰어들어 미래 교통시스템 시장을 잡기 위해 산업 경계를 벗어난 주도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C-ITS 시범사업 국제입찰 제안서 제출이 다음 달 3일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와 현대모비스, 삼성그룹의 삼성테크윈, 포스코그룹의 포스코ICT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C-ITS는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교통시설과 실시간으로 교통정보와 상황을 주고받아 전방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긴급상황을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 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미래형 교통안전 시스템이다.

도로공사가 발주한 이 사업은 세종∼대전 간 고속도로와 시가지 도로 총 87.8㎞에 도로변 통신기지국(RSU), 돌발상황검지기, 보행자검지기, 도로기상정보장치, 교통신호제어기 등을 설치하고 차량용 단말기 3000대를 보급하는 116억8300만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그동안 ITS업계는 신규 발주가 줄어들고 소규모의 유지관리 용역만 진행된 가운데 대기업의 입찰참여 제한으로 사실상 고사위기에 놓였었다. 이에 따라 C-ITS 시범사업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컸다. 현장 시스템 설치와 센터 구축사업까지 분리 발주돼 대기업에도 참여 기회가 열렸다. 이 사업은 특히 미래형 ITS 대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왔다.

17일 진행한 사업설명회에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포스코ICT, 에릭슨LG, 현대오토에버, 펜타시큐리티, 에스트래픽, 삼성테크윈, 농심NDS, 현대엠앤소프트, 세인, 네이버시스템, 팅크웨어, 한국전파기지국, 메타빌드, 코마스, LG전자, SK텔레콤, 아이티텔레콤, 대보정보통신, 현대모비스, 휴앤에스, 비츠로시스, 케이스리글로벌, 바이살라(스웨덴) 등이 참석했다. 이들 업체는 통신, SI 등 각 영역을 맡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토에버, SKT, 포스코ICT 등이 주사업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다음 달 7일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일주일간 협상을 거쳐 최종사업자를 결정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센터(소프트웨어) 구축사업은 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다음 달 중순 이후 발주할 예정이다. 오는 7월 도로변 통신 기지국을 설치하고, 10월 차량 단말기를 배포한다. 이 사업에서는 연말까지 세종시의 시가지 도로에 대한 1차 구축사업을 진행해 기술 추가 검증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수원나들목(IC) 구간에서 기술 테스트를 했지만 아직 도심지 내 교통신호기가 설치된 교차로와 움직이는 보행자 검지 테스트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산업이 발전하고 국내 교통안전 수준이 크게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업 관계자는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모두 참석할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분리발주로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해 그동안 사업실적이 없어 해외 진출이 어려웠던 업체들에 참여 기회가 열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며, 시범사업을 성공해 전국 주요 도시와 도로로 본사업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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