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수출시장 다변화 시동

2년후 미국·일본 수요 급감 전망 … 칠레 등 제3국 공략 모색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태양광 수출시장 다변화 시동


미국·일본 시장의 태양광 수요가 2년 후부터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태양광 업계가 수출시장 다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과 LS산전이 미국·일본 태양광 시장 규모가 작아지는 것에 대비해 칠레 등 제3국으로 수출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미국 태양광 시장이 2016년 11.1GW에서 2017년 5.8GW로 47%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태양광 설비투자액의 30%를 환급해주는 투자세액공제제도가 2016년 만료돼 2017년부터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일본 태양광 시장도 2017년 7.3GW로 직전 해에 비해 32%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후쿠시마 사태로 원전 가동을 멈췄던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태양광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일본 수출물량이 전체 수출물량의 55% 이상에 달하는 한화큐셀은 지난해 설립한 칠레법인을 중심으로 남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현재 태양광 수출이 미국·일본 시장에 집중돼 있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해 칠레법인을 통해 남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 대부분 태양광 제품을 수출 중인 LS산전도 시장 다변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5년 태양광엑스포'에 참관했는데 고객사들의 문의나 전시회 분위기가 예년만 못하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시장 다변화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일본 이외에 진출할 만한 지역을 찾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출시장 다변화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양광 잉곳·웨이퍼 제조사에 폴리실리콘을 공급 중인 OCI는 고객사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고객사들의 미국, 일본 외 제3국 시장진출 여부를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폴리실리콘 수출 시장을 고객사들이 새롭게 진출하는 국가로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게 OCI 측의 설명이다.

한편 미국·일본의 태양광 시장이 감소하면서 전세계 태양광 시장도 주춤할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이하 블룸버그)의 전망을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435억달러이던 태양광 시장 규모는 2016년 178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1760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시장에 대한 블룸버그의 '보수적 전망치'에 따르면 2014년 47GW이던 태양광 설치용량은 2015년 53GW로 12.7% 증가했으나 성장폭이 급격히 줄어 2017년 59GW로 증가율이 1.2%에 그칠 전망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