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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없는 업체도 잇단 진출…클라우드 특수에 `무임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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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공부문 발주 예상… '준비된 업체' 철저히 구분해야
클라우드법 통과로 올해부터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사용이 가능해진 가운데 클라우드 부문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클라우드법)' 에 맞춰 기존 소프트웨어업체, 하드웨어업체 등이 클라우드 부문을 새로운 사업부문으로 추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달 클라우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사내벤처를 자회사 '한컴커뮤니케이션'으로 독립시켰다. 한컴커뮤니케이션은 클라우드를 비롯해 핀테크 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IT솔루션 유통업체 영우디지탈은 이달 클라우드 서비스 중계(CSB)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기존 IT솔루션 유통망을 발판으로 클라우드 솔루션이 필요한 기업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특히 KT,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을 맺었으며, 향후 협력 업체를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 SW업계는 클라우드법 통과로 빠르면 상반기 중 공공부문 클라우드 관련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관련법 통과 이후 사업발주는 6개월가량 시간이 걸렸지만, 정부가 클라우드 부문 육성 의지가 강한 만큼 상반기 중 관련 사업들이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클라우드법 통과를 예상하고 사업 발주를 준비한 공공기관들이 있다"며 "공공기관 사업발주가 상반기에 몰려 있는 만큼 다음 달부터 클라우드 관련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한 일부 업체 중에는 클라우드 특수에 편승해 관련 사업부문을 확대하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관련 기술 없이 수익성을 쫓아 사업영역을 확대한 경우로, 업계에선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와 기존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해온 업체를 구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 업체들은 클라우드법이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위해 제정된 만큼, 무늬만 클라우드 업체들은 철저히 가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클라우드업체 관계자는 "일부 상장사 중 기술력과 인력이 없음에도 클라우드법 통과에 맞춰 사업을 급조한 업체들이 있다"며 "그동안 자체 클라우드 기술을 구축한 업체와 클라우드법에 맞춰 무임승차를 하려는 업체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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