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설치… 하반기 연구용역 진행
오는 7월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MTF)가 완공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교통안전공단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를 구축해 미래 첨단교통 시대에 대비한다.
홍윤석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공단과 ITS학회가 공동 개최한 'C-ITS와 자동차IT 융합기술' 워크숍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구글 무인카 등 무인차 도로주행 테스트를 제한적으로 진행 중인 미국에서는 오는 7월 미시간대학 내에 실제 도로 여건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자율주행차를 실험하는 도시(MTF)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기술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작업에는 포드, 도요타 등 자동차 제작사는 물론 퀄컴 등 무선통신기술업체, 버라이즌(통신사), 스테이트팜(보험사), 덴소(차량 부품사) 등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차량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정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의원입법 형태로 자율주행차의 정의와 임시운행허가 근거 등을 마련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을 뿐 자율주행차가 시범운행 할 수 있는 도로도 없다.
홍윤석 부연구위원은 "65만평 규모의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C-ITS 시험로와 자율주행차 운행을 실험할 수 있는 건물과 도시, 교통, 통신 환경을 갖춘 테스트베드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교통시설 간 실시간 통신을 통해 전방에서 발생하는 교통상황을 파악해 사고를 예방하는 C-IT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자율주행도로 시스템 개발 방향도 소개됐다.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 차장은 "자동차의 환경 센서를 이용해 인지가 어려운 도로 분·합류지점 주행차량 정보, 돌발상황, 노면 상태, 시정거리 등에 대한 정보수집 기술과 차선, 표지판, 차로인식 표식 등 도로구조와 시설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의 기술 성능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차장은 "전국 모든 도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자율주행차에 전달할 경우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소요되지만 차량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도로공사의 인프라와 공유할 경우 인프라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C-ITS와 자동차IT를 융합한 새로운 기술도 발표됐다.
송봉섭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구글의 무인카가 눈이나 비가 올 때 운행할 수 없을 만큼 센서 인지 능력이 낮은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차량 센서를 통해 도로에 지워진 차선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융합하면 차선 유지보수 부문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홍윤석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공단과 ITS학회가 공동 개최한 'C-ITS와 자동차IT 융합기술' 워크숍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테스트베드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구글 무인카 등 무인차 도로주행 테스트를 제한적으로 진행 중인 미국에서는 오는 7월 미시간대학 내에 실제 도로 여건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자율주행차를 실험하는 도시(MTF)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기술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작업에는 포드, 도요타 등 자동차 제작사는 물론 퀄컴 등 무선통신기술업체, 버라이즌(통신사), 스테이트팜(보험사), 덴소(차량 부품사) 등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차량 스스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정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의원입법 형태로 자율주행차의 정의와 임시운행허가 근거 등을 마련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발의됐을 뿐 자율주행차가 시범운행 할 수 있는 도로도 없다.
홍윤석 부연구위원은 "65만평 규모의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C-ITS 시험로와 자율주행차 운행을 실험할 수 있는 건물과 도시, 교통, 통신 환경을 갖춘 테스트베드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라며 "올 하반기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과 차량, 차량과 교통시설 간 실시간 통신을 통해 전방에서 발생하는 교통상황을 파악해 사고를 예방하는 C-ITS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자율주행도로 시스템 개발 방향도 소개됐다.
유호식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 차장은 "자동차의 환경 센서를 이용해 인지가 어려운 도로 분·합류지점 주행차량 정보, 돌발상황, 노면 상태, 시정거리 등에 대한 정보수집 기술과 차선, 표지판, 차로인식 표식 등 도로구조와 시설을 인식할 수 있는 센서의 기술 성능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차장은 "전국 모든 도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자율주행차에 전달할 경우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소요되지만 차량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도로공사의 인프라와 공유할 경우 인프라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C-ITS와 자동차IT를 융합한 새로운 기술도 발표됐다.
송봉섭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구글의 무인카가 눈이나 비가 올 때 운행할 수 없을 만큼 센서 인지 능력이 낮은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차량 센서를 통해 도로에 지워진 차선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융합하면 차선 유지보수 부문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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