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UHD TV '중국 가전 대상'… LG, 브라질서 올레드TV 등 신제품 발표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TV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급 UHD(초고화질) TV 시장의 주도권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과 브라질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중국 상하이 가전박람회에 참가해 2015년형 SUHD TV로 중국가전협회가 선정하는 '중국 가전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측은 개막 첫날부터 2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새롭게 소개된 SUHD TV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를 자체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선명한 화질로 향상하는 중국 현지 특화기능 '샹시위에무(선명한 화면을 보니 눈이 즐겁다)'를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공개했다.
LG전자는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보르본 이비라푸에라호텔에서 2015년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130여명의 취재진과 1000여명의 현지 거래선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LG전자 측은 전했다. LG전자는 77인치·65인치·55인치 4개 모델의 올레드TV와 105인치에서 42인치에 이르는 울트라HD TV 등을 선보여, 현지 프리미엄 TV 제품군을 지난해에 비해 5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축구 등 스포츠 경기를 좋아하는 중남미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해 '축구전용 AV모드', '타임머신 기능', '응원모드' 등을 제품에 새롭게 담았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판TV 연간 점유율 29.2%, UHD TV 부문에서 34.7%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 역시 평판TV 16.7%, UHD TV 14.3%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나노 크리스탈' 퀀텀닷(QD) 기술로 화질과 색재현성 등을 강화한 SUHD TV를 선보였고, LG전자도 같은 달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를 쓴 올레드TV의 새 제품과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슈퍼 울트라HD TV 등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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