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데이터 전송 '소물인터넷'… 단말간 직접통신 '와이기그'
데이터 전송량·수요 다양화… 혁신기술 잇따라
무선으로 기가 데이터 전송 '트랜스퍼젯'도 주목
데이터 전송량·수요 다양화… 혁신기술 잇따라
무선으로 기가 데이터 전송 '트랜스퍼젯'도 주목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뒷받침할 초소형 이동통신(소물인터넷)과 초고속 단말 통신 등 혁신적인 통신기술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100억대의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 시대에는 수십 기가 데이터를 한 번에 전송하는 무인자동차 등을 위한 초고속 무선 전송기술부터 킬로바이트(KB) 단위의 적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하는 되는 초소형 검침기까지 데이터 전송량과 수요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용도별 다양한 맞춤형 통신기술이 등장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초소형 모뎀으로 소량의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전송하는 '소물인터넷' 기술에서부터, 중계기나 기지국 없이 10Gbps 속도로 단말기끼리 통신하는 '와이기그'와 '트랜스퍼젯' 등 다양한 통신기술이 차세대 통신시장을 놓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IoT가 세계 통신기술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통신 업체들은 기발한 통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프랑스의 시그폭스는 IoT 시대에 앞서,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통신 신기술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센서를 탑재한 각종 사물들이 연결될 때 모든 기기가 LTE나 와이파이처럼 대용량 전송용 기간 통신이 필요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동전 만한 모뎀을 탑재해 소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소물인터넷' 기술을 내놓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각국 정부가 비면허 주파수 대역으로 남겨두고 있는 800~900㎒ 대역에서 소량의 주파수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자 검침기, 주차 감지기, 건강 센서 등 소량의 숫자 위주 데이터 전송만 하면 되는 기기에 이 모뎀을 탑재해 사물인터넷 기능을 구현하는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미 800만 개의 단말기가 자사 소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곧 우리나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물인터넷 기술 특허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채택해 주목된다. 마치 퀄컴과 같은 사업모델 방식이다.
와이기그는 와이파이 기술을 응용해 별도 무선 기지국이나 중계기 없이 단말기끼리 최대 12Gbps로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퀄컴과 삼성전자 등 세계적 기업들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와이기그는 60㎓ 대역의 초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며, 앞으로 방대한 데이터 전송이 예상되는 무인자동차 기술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업들은 '트랜스퍼젯'이라는 자체 초고속 무선통신 기술을 밀고 있다.
NTT도코모와 도시바, 소니, 올림푸스, 엡슨 등이 합작해 만든 이 기술은 단말기끼리 선을 연결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기가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트랜스퍼젯을 활용하면 각종 전자 안내판의 대용량 홍보물 데이터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고, 전자 콘텐츠 자판기 등 신사업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업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선보일 계획인데, 세계적 지지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무선 통신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통신기술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차세대 5G 시대에 앞서 미리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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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대의 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 시대에는 수십 기가 데이터를 한 번에 전송하는 무인자동차 등을 위한 초고속 무선 전송기술부터 킬로바이트(KB) 단위의 적은 양의 데이터를 전달하는 되는 초소형 검침기까지 데이터 전송량과 수요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용도별 다양한 맞춤형 통신기술이 등장하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초소형 모뎀으로 소량의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전송하는 '소물인터넷' 기술에서부터, 중계기나 기지국 없이 10Gbps 속도로 단말기끼리 통신하는 '와이기그'와 '트랜스퍼젯' 등 다양한 통신기술이 차세대 통신시장을 놓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IoT가 세계 통신기술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통신 업체들은 기발한 통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프랑스의 시그폭스는 IoT 시대에 앞서,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통신 신기술 업체로 꼽힌다.
이 회사는 센서를 탑재한 각종 사물들이 연결될 때 모든 기기가 LTE나 와이파이처럼 대용량 전송용 기간 통신이 필요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동전 만한 모뎀을 탑재해 소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소물인터넷' 기술을 내놓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각국 정부가 비면허 주파수 대역으로 남겨두고 있는 800~900㎒ 대역에서 소량의 주파수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전자 검침기, 주차 감지기, 건강 센서 등 소량의 숫자 위주 데이터 전송만 하면 되는 기기에 이 모뎀을 탑재해 사물인터넷 기능을 구현하는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미 800만 개의 단말기가 자사 소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곧 우리나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물인터넷 기술 특허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채택해 주목된다. 마치 퀄컴과 같은 사업모델 방식이다.
와이기그는 와이파이 기술을 응용해 별도 무선 기지국이나 중계기 없이 단말기끼리 최대 12Gbps로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퀄컴과 삼성전자 등 세계적 기업들이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와이기그는 60㎓ 대역의 초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며, 앞으로 방대한 데이터 전송이 예상되는 무인자동차 기술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업들은 '트랜스퍼젯'이라는 자체 초고속 무선통신 기술을 밀고 있다.
NTT도코모와 도시바, 소니, 올림푸스, 엡슨 등이 합작해 만든 이 기술은 단말기끼리 선을 연결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기가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트랜스퍼젯을 활용하면 각종 전자 안내판의 대용량 홍보물 데이터를 자유롭게 받을 수 있고, 전자 콘텐츠 자판기 등 신사업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업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선보일 계획인데, 세계적 지지를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무선 통신의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통신기술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라며 "차세대 5G 시대에 앞서 미리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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