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라인에 금속가공장비 투입… “금속은 이미 보편화돼 고민중”
LG전자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 생산라인에 금속 가공 장비를 투입했다. 오는 2분기 출시될 예정인 G4에 금속 소재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 공장에 금속 가공 장비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장비는 LG전자가 5월쯤 공개할 G4 생산 공정을 위한 설비로 추정된다.
LG전자는 G4의 하드웨어 주요 사양은 확정했지만, 외관 디자인과 소재에 대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금속은 이미 보편화한 것이고, 그냥 금속만 갖고선 묻혀버릴 것 같아 여러 대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해, 단순히 G4에 금속 소재를 적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 스마트폰 부품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처럼 제품 전체를 금속소재로 하기보다는 스마트폰 테두리나 후면 등 일부만 합금 형태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G4의 G4의 경쟁 포인트로 사용자경험(UX)과 디자인을 꼽고 있다. LG전자는 G4 출시 전 스마트폰 UX를 강화한 'LG UX 4.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정 패턴으로 화면을 두드려 잠금을 해제하는 '노크코드'나, 카메라에 손바닥을 폈다가 주먹을 쥐면 자동 촬영하는 '제스쳐 샷' 등에 이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이 외에 LG전자는 G4에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10'을 채택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화질은 QHD급으로, 모바일D램은 저전력 LPDDR4 4GB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하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정기자 clickyj@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