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검색엔진 무료SW 확대… `패키지 SW` 설자리 좁아진다

클라우드 환경속 무료SW 범위·성능 개선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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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과 검색엔진 등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SW)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관련 패키지 SW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일부 무료SW는 유료SW를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 단일 패키지SW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네이버, 다음 등이 제공하는 무료SW의 범위와 기능이 개선되고 있다. 그간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SW는 검색과 이메일 사용에 연관되는 부가서비스 형태였지만, 최근에는 독립된 SW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구글은 문서작성, 설문, 광고솔루션, 그룹웨어,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발자를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와 관련 코드, 데이터베이스 등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문서작성, 백신, 화면저장, 이미지·동영상 편집 SW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 중이다. 이미지·동영상 편집SW는 포토샵 등에서 제공하는 레이어 구분 등 고급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사진 편집과 보정 등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 기능이 포함돼 있다. 다음은 멀티미디어 재생, 동영상 변환, 백신 등 SW를 제공한다.

이들 SW는 특정 기능 이상은 유료로 제공하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다. 이 때문에 관련 SW를 개발하는 패키지SW 업체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 국내 SW업체 대표는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SW 뿐 아니라, 기업용 그룹웨어 오피스도 무료로 풀리면서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다행히 무료SW 경우 상업적인 사용과 기업용은 제한하기 때문에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W업계는 SW를 공급, 소비하는 시장 구조가 기존 패키지 방식에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패키지SW 업체는 변화하는 구조에 맞춰 서비스형SW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환경에 SW가 개별적인 상품이 아닌 포털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며 "이런 방식은 중소SW업체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관련 특허를 확보하거나 제휴서비스 등 새로운 수익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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