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발' 모바일 환경 단말기 → 네트워크 전환
스마트시티·스마트카… 새수익모델 창출 의지
스마트시티·스마트카… 새수익모델 창출 의지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과거 인터넷 포털 사업자나 다양한 스마트미디어 플랫폼 사업자에 통신회선만 제공하는 '망 임대 사업자'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에는 직접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스마트시티·스마트카·스마트팜·스마트헬스케어·스마트금융 등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MWC 2015에서 세계 각국 통신사업자들은 만물이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네트워크 플랫폼을 중심으로 융합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세계 이통사들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의 구체적 상용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통사들은 기존 단순 회선을 판매하는 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접 자사의 네트워크에 최적화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다른 업계 사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 이통사들이 선보인 스마트카 솔루션은 차에 모뎀을 장착해 차량끼리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차량 정보시스템까지 사용자가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KT가 코웨이와 함께 선보인 스마트 공기청정기는 통신사가 공기청정기와 스마트폰이 모바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청정기 렌털 비용에 이를 포함해 수익을 얻는 모델이다. 영국 보다폰이 선보인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의 ICT를 통신사가 구축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가장 큰 규모의 융합 서비스 모델이다.
이통사들은 IoT 시대에는 만물의 인터넷 연결로 이제까지와는 질적으로 다른 네트워크 세상이 열릴 것으로 보고, 새로운 무선 플랫폼과 콘텐츠 서비스 시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5G 기술 고도화에 대해서도 합의해 나가고 있다. 서로다른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주파수 집성기술(CA)는 이제 LTE와 와이파이 등 서로다른 네트워크를 묶는 이종망 집성기술로 발전했다. 또 부족한 주파수를 극복하기 위해 비면허 대역을 활용하는 LTE-U, 초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는 밀리미터파 기술, 사물통신에 특화한 LTE-M 등 다양한 혁신기술이 등장했다. 사람이 아닌 다양한 사물이 연결되는 시대에 네트워크가 지능적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등도 앞으로 대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통사들은 이처럼 혁신 서비스를 구상하고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표준화뿐 아니라, '700㎒ 주파수 용도'와 '망중립성' 등 세계 규제 정책에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 이통사들은 MWC에서 만나 디지털전환 후 남은 700㎒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국제기구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하는 한편, 망중립성을 확대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결정 이후 세계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도 열어 의견을 나눴다.
양현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최고전략책임자(CSO)는 "ICT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며 헬스, 자동차 등 새로운 주제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통사는 전체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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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5에서 세계 각국 통신사업자들은 만물이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네트워크 플랫폼을 중심으로 융합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세계 이통사들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의 구체적 상용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통사들은 기존 단순 회선을 판매하는 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직접 자사의 네트워크에 최적화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다른 업계 사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 이통사들이 선보인 스마트카 솔루션은 차에 모뎀을 장착해 차량끼리 통신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물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차량 정보시스템까지 사용자가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KT가 코웨이와 함께 선보인 스마트 공기청정기는 통신사가 공기청정기와 스마트폰이 모바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청정기 렌털 비용에 이를 포함해 수익을 얻는 모델이다. 영국 보다폰이 선보인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의 ICT를 통신사가 구축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가장 큰 규모의 융합 서비스 모델이다.
이통사들은 IoT 시대에는 만물의 인터넷 연결로 이제까지와는 질적으로 다른 네트워크 세상이 열릴 것으로 보고, 새로운 무선 플랫폼과 콘텐츠 서비스 시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5G 기술 고도화에 대해서도 합의해 나가고 있다. 서로다른 주파수를 묶어 속도를 높이는 주파수 집성기술(CA)는 이제 LTE와 와이파이 등 서로다른 네트워크를 묶는 이종망 집성기술로 발전했다. 또 부족한 주파수를 극복하기 위해 비면허 대역을 활용하는 LTE-U, 초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하는 밀리미터파 기술, 사물통신에 특화한 LTE-M 등 다양한 혁신기술이 등장했다. 사람이 아닌 다양한 사물이 연결되는 시대에 네트워크가 지능적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등도 앞으로 대세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통사들은 이처럼 혁신 서비스를 구상하고 네트워크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표준화뿐 아니라, '700㎒ 주파수 용도'와 '망중립성' 등 세계 규제 정책에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 이통사들은 MWC에서 만나 디지털전환 후 남은 700㎒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국제기구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하는 한편, 망중립성을 확대하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결정 이후 세계적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도 열어 의견을 나눴다.
양현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최고전략책임자(CSO)는 "ICT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며 헬스, 자동차 등 새로운 주제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통사는 전체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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