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 MWC서 원터치 스마트폰 '아이돌3' 선봬
'차세대 모바일 혁명, 이젠 스마트폰이 아니라 네트워크가 이끈다.'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란 주제로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는 모바일 네트워크, 단말기, 콘텐츠 등 세계 모바일 관련 산업체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뽐냈다.
앞으로 일어날 미래 모바일 세상의 변화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MWC의 올해 두드러진 특징은 스마트폰 등 단말기가 혁신 전면에 나선 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과 5G 등 미래 통신 서비스를 앞세운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부상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는 MWC에서 줄곧 혁신의 중심에 서 있었다. 디스플레이 화질, 카메라 성능, 하드웨어 디자인부터 다양한 센서기술과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바일이 이끄는 변화를 주도해왔고, MWC는 물론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집중 조명을 받아왔다.
올해 MWC에서도 새로운 단말기들이 조명을 받았지만, 단말 기술 경쟁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사물인터넷 (IoT)이라는 키워드가 부상하면서 화두는 무선 네트워크 업계로 집중됐다.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모바일 혁신의 선봉에 이젠 스마트폰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 돌리고 뒤집고 휘고… 스마트폰 다양한 변화 시도= 세계 단말 제조사들은 이번 MWC에서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6엣지는 스마트폰 양쪽 모서리를 휘어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진화를 예고했다. 스마트폰의 물리버튼을 없애고 화면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꿔 위 아래가 없는 알카텔 원터치의 '아이돌3' 와 같은 제품도 등장했다. 그러나 예전처럼 새로운 혁신 스마트폰을 MWC 현장에서 대대적으로 발표하던 제조사들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삼성전자가 차기작 갤럭시S6를 발표하며, 스마트폰 혁신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선두 업체가 만들었던 스마트 손목시계는 이제 많은 제조사가 뛰어들어 내놓는 일반적인 제품이 됐다. 대부분 안드로이드웨어를 기반으로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큰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다.
◇ 네트워크 기술 혁신 주목=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네트워크 통신서비스 업체와 장비 업체 외에도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업계가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HP, 마스터카드, 포드 등 다양한 산업계 대표 업체들이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개발에 팔을 걷고 나섰다.
세계 주요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전송속도 △클라우드 △빅데이터·애널리틱스 △5G 등 4대 미래 기술을 가지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여러 주파수 대역과 와이파이 등 서로 다른 방식의 통신 주파수 영역을 묶어 전송 속도를 기존 LTE 대비 10배 이상 높이는 기술, 기존 기지국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로 바꿔주는 클라우드 기술, 통신업계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입자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데이터와 애널리틱스, 사물인터넷의 기본이 되는 5G 네트워크 기술 등이 그것이다. 세계 통신 장비업계는 이번 MWC에서 세계 각국 이동통신사들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짝짓기'에 적극 나섰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유정기자 clickyj@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란 주제로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는 모바일 네트워크, 단말기, 콘텐츠 등 세계 모바일 관련 산업체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뽐냈다.
앞으로 일어날 미래 모바일 세상의 변화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MWC의 올해 두드러진 특징은 스마트폰 등 단말기가 혁신 전면에 나선 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과 5G 등 미래 통신 서비스를 앞세운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부상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는 MWC에서 줄곧 혁신의 중심에 서 있었다. 디스플레이 화질, 카메라 성능, 하드웨어 디자인부터 다양한 센서기술과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바일이 이끄는 변화를 주도해왔고, MWC는 물론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 집중 조명을 받아왔다.
올해 MWC에서도 새로운 단말기들이 조명을 받았지만, 단말 기술 경쟁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다. 반면 사물인터넷 (IoT)이라는 키워드가 부상하면서 화두는 무선 네트워크 업계로 집중됐다.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모바일 혁신의 선봉에 이젠 스마트폰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 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 돌리고 뒤집고 휘고… 스마트폰 다양한 변화 시도= 세계 단말 제조사들은 이번 MWC에서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6엣지는 스마트폰 양쪽 모서리를 휘어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진화를 예고했다. 스마트폰의 물리버튼을 없애고 화면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꿔 위 아래가 없는 알카텔 원터치의 '아이돌3' 와 같은 제품도 등장했다. 그러나 예전처럼 새로운 혁신 스마트폰을 MWC 현장에서 대대적으로 발표하던 제조사들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삼성전자가 차기작 갤럭시S6를 발표하며, 스마트폰 혁신을 이어가려는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삼성전자나 애플 등 선두 업체가 만들었던 스마트 손목시계는 이제 많은 제조사가 뛰어들어 내놓는 일반적인 제품이 됐다. 대부분 안드로이드웨어를 기반으로 유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큰 혁신은 없었다는 평가다.
◇ 네트워크 기술 혁신 주목=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네트워크 통신서비스 업체와 장비 업체 외에도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업계가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HP, 마스터카드, 포드 등 다양한 산업계 대표 업체들이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 개발에 팔을 걷고 나섰다.
세계 주요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전송속도 △클라우드 △빅데이터·애널리틱스 △5G 등 4대 미래 기술을 가지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여러 주파수 대역과 와이파이 등 서로 다른 방식의 통신 주파수 영역을 묶어 전송 속도를 기존 LTE 대비 10배 이상 높이는 기술, 기존 기지국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로 바꿔주는 클라우드 기술, 통신업계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입자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데이터와 애널리틱스, 사물인터넷의 기본이 되는 5G 네트워크 기술 등이 그것이다. 세계 통신 장비업계는 이번 MWC에서 세계 각국 이동통신사들과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짝짓기'에 적극 나섰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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