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9억6500만달러 지출 … 인텔 1위·퀄컴 2위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전년와 같은 세계 3위에 머물렀다.
4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R&D 지출 상위 10개사 가운데 3위(29억65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인텔이 115억3700만 달러로 1위, 퀄컴이 55억100만 달러로 2위다.
이어 브로드컴과 TSMC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대만의 미디어텍의 경우 전년보다 R&D 투자를 29% 늘리며 14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매출액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엔비디아(31.3%)의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퀄컴(28.5%)과 브로드컴(28.2%), 인텔(22.4%) 순이었다.
IC인사이츠는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R&D 지출이 크게 늘지 않은 데는 연구개발 파트너로서 글로벌파운드리를 포함하는 IBM의 공동 플랫폼에 참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총 13억3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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