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1억7000만원
상위 10위 중 새누리 8명
최고 김재원 최저 권은희
상위 10위 중 새누리 8명
최고 김재원 최저 권은희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총 504억원으로 1인당 평균 약 1억7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299명(300명 중 후원회 두지 않은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제외)은 총 504억1173만원, 1인당 평균 1억686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후원금 총액은 2013년보다 122억1973만원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로 인해 후원금 모금한도가 평년의 2배인 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는 해의 경우 모금한도가 2배로 늘어난다.
특히 1인당 평균 모금액은 한도액인 3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모금액 한도는 지역구 의원은 3억원, 비례대표의원은 1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 후원금 입법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관련자들과 일부 국회의원이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후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새누리당이 1억7535만원, 새정치연합이 1억6432만원, 정의당 1억5563만원, 옛 통합진보다 1억2230만원, 무소속 5950만원으로 여야가 엇비슷했다.
지난해 한도를 채우거나 초과한 의원은 새누리당 11명, 새정치연합 6명, 정의당 1명 총 18명이었다. 2013년에 모금액 한도를 채우거나 초과한 의원은 87명이었다.
모금액 1위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으로 총 3억1068만원을 모았다. 꼴찌는 권은희 새정치연합 의원으로 1705만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억9900만원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2억7100만원을 모금해 각각 10위, 48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2억8600만원으로 37위였으며,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억7500만원 127위였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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