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소외계층 정보보호 시급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503/2015030302103869800001[1].jpg "[발언대] 소외계층 정보보호 시급하다")
신용카드 정보 유출 등으로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개인정보는 누구에게나 민감하고 소중한 데이터다. 특히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은 정보보호를 위한 별도 보호장치를 마련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유출 자체를 조심해야 한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해커나 사기범은 상대적으로 사기를 치기 쉬운 노인, 장애인 등을 중점 공략한다. 범죄자가 수중에 노인이나 장애인, 소외계층의 가족관계 등 개인정보를 쥐고 있다면 그야말로 피해가기 힘든 사기 행각이 벌어진다.
장애인이나 노인, 소외계층을 후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된 각종 복지단체 기관들의 개인정보보호가 정말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별 소외계층 해당자들의 인적사항과 형편, 장애정도, 지원 현황 등 해당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곳이 복지기관이지만 열악한 재정형편과 예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까지 여력이 미치기 힘들다. 꼭 사기나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 뿐만 아니라 장애, 소외계층이라는 그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도 정보보호는 필요하다. 즉 개인정보보호는 복지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이들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은 곧 인권 보호이며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의 일부다.
최근 복지기관들도 개인정보 보호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정보보호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여 참으로 다행스럽다.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과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 기능을 지원하는 PC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최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및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빛고을 노인복지재단도 PC개인정보보호 기술을 도입했다.
솔루션 구축 과정에서 만난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개인정보보호 담당자는 개인정보보호가 복지의 또 다른 이름이며 인권 보호의 시작이라는 것을 직접 알려줬다. 그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장애인의 지역사회활동에 필요한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다"며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구축으로 더욱 더 안전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돼 한 차원 더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부여를 한 것을 보면 말이다.
부디 전국의 수많은 복지기관과 소외계층 관리 공공기관에서도 이같은 인식에 동참해 조속히 정보보호 체계를 갖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원희 지란지교소프트 개인정보보호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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