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7ppi 해상도 지원 증강현실 실감도 높여… 360도 시야각 제공 생생한 게임체험 기회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함께 선보인 '기어VR 포(for) 갤럭시S'를 체험해 본 결과, 전작에 비해 화면 픽셀이 늘어나 실감을 더했다. 갤럭시S6 흥행을 뒷받침할 대표적인 액세서리로 떠오를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6 언팩 행사를 통해 기어VR 포 갤럭시S가 공개됐다. 제품은 언팩 행사 직후 체험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 각국 기자들이 몰려 한참을 기다린 끝에야 체험할 수 있었다.
갤럭시S6와 S6엣지 제품은 화면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인치당 픽셀수가 577ppi로 518ppi인 갤럭시노트4에 비해 향상됐다. 330ppi 정도를 넘어서도 인간의 눈으로 구분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화면을 눈 바로 앞에 대고 보는 VR(가상현실) 기기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또 갤럭시S6 전용 기어VR은 스마트폰을 탑재하고 뚜껑을 덮은 전작과 달리 클립 형태로 갤럭시S6 또는 S6엣지 제품을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는 카메라 사용을 염두에 두고 각종 증강현실 정보들을 표현하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제품의 공식 규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게 역시 전작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기어VR 포 갤럭시S6는 갤럭시노트4 VR에 비해 화면이 부드러워졌다. 미국 뉴욕시 상공에 떠서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시범 화면을 체험했는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 먼곳에서부터 가까운 곳의 원근감이 생생하게 느껴졌고, 실제 떠 있는 기분이었다.
또 삼성패드와 연결해 즐길 수 있는 게임에서는 360도 시야각을 제공, 캐릭터가 존재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패드를 통해 기술을 구사할 수 있어 마치 실제 게임 세계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바르셀로나=박지성기자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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