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카메라, 터치 2~3번이면 OK
디자인·기능 최대한 단순화
지문인식 갖다대면 잠금 해제
카메라 화질은 역대 최상급
디자인·기능 최대한 단순화
지문인식 갖다대면 잠금 해제
카메라 화질은 역대 최상급
갤럭시S6와 S6 엣지의 개발 프로젝트 이름은 '제로(0)'였다. 이제까지 스마트폰에서 보여준 전통을 모두 뒤엎고,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겠다는 의지에 더해 제품의 단순미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라는 설명이다.
1일(현지시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제품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 열린 삼성전자 언팩 현장에서 직접 체험했다. 디자인과 기능 면에서 이전 제품들과 차별화한 단순미가 돋보였다.
신종균 사장 등 언팩 연설자들은 제품을 설명하면서 '심플'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실제 두 제품은 모든 면에서 '심플'을 강조했다. 금속 테두리에 2장의 유리를 덧댄 기본 디자인으로 표면에 굴곡이 거의 없고, 유리와 금속부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다. S6 엣지의 휘어진 유리가 매우 얇은 판 위에 볼록하게 솟아오른 느낌으로 다른 스마트폰과 디자인 차별화를 꾀했다.
기능 면에서도 '심플'에 대한 의지가 돋보인다. 무엇보다도 기본 애플리케이션 수가 크게 줄었다. 2페이지를 넘어가지 않는다. 삼성 자체 개발 앱은 필수 앱을 남겨두고 모두 없앴다. 구글 기본 앱들은 아예 한 폴더로 몰아넣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노트와 원드라이브, 스카이프가 기본 탑재됐다. 현장의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앱을 2년간 무료 구독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카메라도 단순미가 돋보였다. 제품이 꺼진 상태에서 홈버튼을 2번 누르는 것만으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었다. 길을 가다가 아름다운 풍경이 보일 때 재빨리 카메라를 켜서 찍기에 충분한 속도다. 셀프 카메라 모드에서는 뒷면 심박센서를 두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빠르게 찍어준다. 이용자가 복잡한 사진 옵션을 조정할 필요 없이 제품 스스로 최적의 품질로 조정해준다. 지문 인식도 더 단순하게 발전, 손가락을 문지르지 않고 어느 방향에서건 갖다 대는 것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와 셀카 모두 화질은 역대 최상이다.
이날 삼성이 모바일금융 시장 장악을 노리고 야심차게 공개한 '삼성 페이' 역시 모바일 지불 결제까지 걸리는 동작을 3단계로 축소했다. 다만 현장 시제품에서는 앱이 깔려있지 않아 실행하지 못했지만, 내달 제품이 출시되면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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