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뉴 갤럭시’선언… MWC서 신기술 대거 공개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 (Mobile World Congress 2015, 이하 MWC)에서 강력해진 언팩(Unpacked) 행사와 새로운 MWC 전시 구성을 통해 '올뉴갤럭시(ALL NEW GALAXY)'를 선언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1일(현지시간) 열리는 언팩 행사는 올뉴갤럭시라는 테마로 새로운 형식을 도입했다. 언팩은 2009년부터 진행해온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 기기 공개 행사다. 그간 무대 위 화면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해 제품을 소개했으나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석을 둘러싼 360도 스크린을 처음 도입했다. 제품의 특징을 압축적으로 설명, 소개 시간은 줄이고 체험 시간을 늘려 제품 공개 현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MWC 본행사에서도 전시 부스의 구성에 변화를 줬다. 미디어와 거래선 전용 공간을 70%로 확대하고, 각 참석자의 필요에 따른 전시공간으로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2일 오전부터 8시간 동안 삼성전자 부스에서 '언팩 못다한 이야기(Unpacked Untold Stories)'를 진행하고 온라인 생중계할 계획이다. 차세대 갤럭시 스마트폰의 개발, 디자인을 담당한 주요 임직원들이 참여해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며, 글로벌 카드사 관계자가 출연해 모바일 결제 트렌드에 관한 토론을 진행한다.
네트워크와 메모리 신기술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사업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해 VoLTE, 주파수 집성기술(CA), 집중형 기지국(C-RAN), 동시동영상전송기술(eMBMS) 등 최신 LTE 기술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한다. 여기에 LTE를 활용한 공공안전망(PS-LTE), 미래 통신기술로 주목받는 사물 인터넷(IoT), 네트워크 기능가상화(NFV), 5G 이동통신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업계 최대 용량의 초고속 128GB UFS(Universal Flash Storage) 메모리를 비롯해 다양한 반도체 신제품도 선보인다. UFS 메모리는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의읽기 속도를 높이고 소비전력은 낮춰 UHD급 영상 감상 등 스마트폰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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