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한일전`

2020년까지 연 50% 성장 … 한국 '수출' - 일본 '현지생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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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한일전`

올해 중국 가정용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커가는 중국 시장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현지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가 24일 발표한 '중국 가정용 공기청정기 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대기 오염 심화와 함께 가정용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판매대수)는 360만대에 달했는데, 이는 2012년(126만대) 보다 3배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판매액도 27억위안(약 4800억원)에서 90억 위안(약 1조6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이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50%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한국 기업은 수출을 통해 중국시장에 침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1년 가정용 공기청정기 수출액은 1900만달러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억3300만달러로 3년 새 7배 증가해 중국내 수입산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의 70%를 웃돌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웨이는 중국 생산 비중(ODM)이 50%, 국내 인천과 충남 공주 공장에서 생산·수출하는 방식이 50%다. 이 회사는 시장 상황에 맞게 ODM와 국내 생산 비중을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점유율 2위(14%)의 LG전자 역시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에 제품을 판매 중이고, 전남 광주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중인 점유율 3위(9%)의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위닉스는 최근 중국 가구·가전 업체 오우린 그룹과 '오우린위닉스'는 공동 브랜드로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한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현지에 생산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 중이다. 도시바는 2013년 5000만달러를 광둥성에 투자해 공기청정기 공장을 세웠고 파나소닉도 같은 해 광둥성에서 공장 건설에 착수, 이 공장을 통해 2018년까지 생산규모 100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지난해 개최된 유통업체 회의에서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으며 파나소닉과 샤프는 중국 공기청정기 생산기업 시장점유율이 각각 17%(2013년 기준), 9%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에 대한 청정효과를 높여 제품차별화를 꾀하고 사후 서비스(필터교환 등)를 강화해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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