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LCD 패널 공급량·점유율 급증세

올 점유율 21.3%까지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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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시장 후발주자인 중국의 맹추격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 정책과 꾸준한 생산설비 확충에 힘입어 중국이 LCD 패널 공급량과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10년 넘게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1위 자리를 지켜온 우리나라와의 점유율 격차도 빠르게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세계 대형 TFT-LCD 패널 시장에서 BOE, CEC판다, 차이나스타(CSOT), 센추리 등 중국 기업의 점유율은 2012년 10.8%에서 2013년 12.9%, 2014년 15.0%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중국 업체들이 대거 8.5세대(2200×2500㎜) LCD 패널 생산라인 확장에 나설 예정이어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이 21.3%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산 TV에 사용하는 자국산 LCD패널의 비중도 높아져 지난해 40%에 육박한 데 이어 올해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우리 기업의 전세계 대형 TFT-LCD 점유율은 2012년 50.7%에서2013년 47.1%, 2014년 44.3%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2007년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생산라인 투자, 2009년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라인증설을 끝으로 대형 LCD패널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세계 시장점유율도 하락세를 지속하고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LCD 투자가 끊긴 상황에서우리 기업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퀀텀닷(양자점) 패널 등 LCD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기술을 앞세워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가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의 전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1위 유지는 장담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대형 OLED 패널은 생산하고 있으며지난해 OLED TV 패널 전세계 판매량은 20만대다.

퀀텀닷 패널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상반기 양산할 퀀텀닷 TV에 채택되는 디스플레이로 LCD 패널 위에퀀텀닷 필름을 붙인 것이다.

이와 함께 외산에 의존하던 중국의LCD 패널 부품 자급률도 빠르게 상승해 국내 디스플레이 부품 장비 업계의입지를 갈수록 위축시키고 있다.

췬즈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및 부품의 약80%를 외산 제품에 의존했다.

유리기판 자급률은 20.4%, 편광판은 23.2%에그쳤고 TFT LCD 혼합액정의 자급률은 이보다 더욱 낮은 19.1%에 불과했다.

또 TV, LCD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PC 등 소비재 제품에 들어가는 구동IC 자급률은 8.2%에 불과했다.

하지만생산규모의 확대와 제조사에 대한 정부지원에 힘입어 패널 부품 및 소재의 국산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자급률도껑충 뛸 것이라는 전망이다.

CINNOR리서치는 앞으로 집적회로산업의 발전과 자금 지원 확대로 구동IC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어나면서중국의 구동IC 자급률이 2018년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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