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당부 목소리
세계 최대 통신산업 축제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 국내 ICT 업계 외에도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가한다. 올해 이례적으로 여야 7명의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이 MWC 참관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의원들이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의 급변하는 상황을 확인하고, 제대로 된 주파수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5에 우리나라 ICT 산업을 이끄는 정부, 국회, 산업계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국회 미방위에서는 홍문종 위원장을 비롯해 민병주, 류지영, 김재경(이상 새누리당), 정호준, 문병호, 장병완(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7명이 바르셀로나를 찾을 계획이다.
이들은 MWC에 참가한 국내 모바일산업 관련 기업 전시관들을 차례로 둘러보고, 세계 ICT 흐름을 파악해 입법에 반영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는 의원들의 MWC 방문에 곱지만은 않은 시각도 존재한다. 미방위는 지난 2013년 법안처리 건수가 단 1건에 그치는 등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은 국민 저항에 부딪혔고, ICT 업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 700㎒ 주파수의 용도와 관련해 전체 융합 산업의 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지상파 방송 편을 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방위 의원들이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통신을 중심으로 전체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ICT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세계 ICT 업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지 제대로 살피고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전성배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관이 MWC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총출동한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MWC 메인콘퍼런스에 참석해 5세대(G) 통신과 기가토피아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장동현 사장이 직접 행사장에 나가 5G와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5G와 홈 사물인터넷(IoT)을 주제로 전략을 공개한다. 또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 '언팩' 행사를 통해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는 신개념 스마트시계인 '어베인'을 공개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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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5에 우리나라 ICT 산업을 이끄는 정부, 국회, 산업계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국회 미방위에서는 홍문종 위원장을 비롯해 민병주, 류지영, 김재경(이상 새누리당), 정호준, 문병호, 장병완(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7명이 바르셀로나를 찾을 계획이다.
이들은 MWC에 참가한 국내 모바일산업 관련 기업 전시관들을 차례로 둘러보고, 세계 ICT 흐름을 파악해 입법에 반영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는 의원들의 MWC 방문에 곱지만은 않은 시각도 존재한다. 미방위는 지난 2013년 법안처리 건수가 단 1건에 그치는 등 불량 상임위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은 국민 저항에 부딪혔고, ICT 업계가 사활을 걸고 있는 700㎒ 주파수의 용도와 관련해 전체 융합 산업의 틀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지상파 방송 편을 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방위 의원들이 외유성 출장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통신을 중심으로 전체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ICT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세계 ICT 업체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지 제대로 살피고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전성배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관이 MWC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총출동한다. KT는 황창규 회장이 MWC 메인콘퍼런스에 참석해 5세대(G) 통신과 기가토피아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장동현 사장이 직접 행사장에 나가 5G와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5G와 홈 사물인터넷(IoT)을 주제로 전략을 공개한다. 또 삼성전자는 개막 하루 전 '언팩' 행사를 통해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공개할 예정이며, LG전자는 신개념 스마트시계인 '어베인'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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