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딜러사 보유 효성, 재규어 랜드로버 눈독
CJ오쇼핑도 수입차 공식 딜러사 도전장 주목
SK네트웍스, 렌터카 강점 KT렌탈 인수 참여
CJ오쇼핑도 수입차 공식 딜러사 도전장 주목
SK네트웍스, 렌터카 강점 KT렌탈 인수 참여
수입차 시장을 겨냥한 그룹사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매달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하며 커가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 그룹사들이 계열사를 앞세워 신규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내 더클래스효성(메르세데스-벤츠), 효성도요타(도요타), 프리미엄효성(렉서스) 등 3개 수입차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는 효성은 최근 재규어 랜드로버에도 눈독을 들이면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12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진행한 2차 판매사 모집에 참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근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와 함께 CJ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CJ오쇼핑도 해당 브랜드의 추가 모집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CJ오쇼핑이 이번 딜러사 모집을 통과해 수입차 공식 딜러사로 선정되면 수입차 공식 유통망을 갖춘 최초의 홈쇼핑 업체가 된다. 방송과 온라인까지 영역을 넓인 새로운 영업 형태가 출현할 것으로 예측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오쇼핑이 수입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J오쇼핑은 2008년부터 수입차를 판매하는 방송을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CJ오쇼핑은 판매사로부터 일정금액을 받고 구매의향자 모집을 대행해주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던 중 2012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수입차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에 대해 CJ오쇼핑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홈쇼핑 업계에서는 가장 많이 수입차 판매 방송을 다룬 점은 맞으나 딜러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진행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든 SK그룹의 상사격인 SK네트웍스 역시 속내는 비슷하다. 특히 SK그룹은 관계사인 SK C&C가 SK엔카라는 브랜드로 중고차 사업도 하고 있어 장기렌터카로 시장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kt렌탈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강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입차의 경우 소유에서 장기렌터카나 리스로 소비자 구매 방식이 변화하는 추세여서 수입차 렌터카와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수입차 딜러사업에 뛰어든 대기업 그룹사 및 중견기업은 GS, KCC, 코오롱 등 20여곳에 달한다. KCC홀딩스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 KCC오토그룹은 2004년 혼다 딜러사로 시작해 10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포르쉐까지 브랜드 영역을 확대했으며 보유 전시장만 해도 20여곳에 이른다. 국내 수입차 1위 BMW의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도 지난달 새로 문을 연 오포서비스센터를 비롯해 현재 총 10개의 전시장과 12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그 규모를 매년 늘려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창출되는 수익 및 홍보 효과도 커지고 있어 추가 딜러 모집에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면서 "최근에는 딜러사가 전면에 나서 홍보를 하는 등 수입차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 전략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내 더클래스효성(메르세데스-벤츠), 효성도요타(도요타), 프리미엄효성(렉서스) 등 3개 수입차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는 효성은 최근 재규어 랜드로버에도 눈독을 들이면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수입차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 12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진행한 2차 판매사 모집에 참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근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와 함께 CJ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CJ오쇼핑도 해당 브랜드의 추가 모집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CJ오쇼핑이 이번 딜러사 모집을 통과해 수입차 공식 딜러사로 선정되면 수입차 공식 유통망을 갖춘 최초의 홈쇼핑 업체가 된다. 방송과 온라인까지 영역을 넓인 새로운 영업 형태가 출현할 것으로 예측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오쇼핑이 수입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J오쇼핑은 2008년부터 수입차를 판매하는 방송을 여러 차례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CJ오쇼핑은 판매사로부터 일정금액을 받고 구매의향자 모집을 대행해주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던 중 2012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수입차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에 대해 CJ오쇼핑 관계자는 "수입차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홈쇼핑 업계에서는 가장 많이 수입차 판매 방송을 다룬 점은 맞으나 딜러사 지원과 관련해서는 진행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kt렌탈 인수전에 뛰어든 SK그룹의 상사격인 SK네트웍스 역시 속내는 비슷하다. 특히 SK그룹은 관계사인 SK C&C가 SK엔카라는 브랜드로 중고차 사업도 하고 있어 장기렌터카로 시장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 kt렌탈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강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입차의 경우 소유에서 장기렌터카나 리스로 소비자 구매 방식이 변화하는 추세여서 수입차 렌터카와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수입차 딜러사업에 뛰어든 대기업 그룹사 및 중견기업은 GS, KCC, 코오롱 등 20여곳에 달한다. KCC홀딩스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 KCC오토그룹은 2004년 혼다 딜러사로 시작해 10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포르쉐까지 브랜드 영역을 확대했으며 보유 전시장만 해도 20여곳에 이른다. 국내 수입차 1위 BMW의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도 지난달 새로 문을 연 오포서비스센터를 비롯해 현재 총 10개의 전시장과 12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그 규모를 매년 늘려가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창출되는 수익 및 홍보 효과도 커지고 있어 추가 딜러 모집에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면서 "최근에는 딜러사가 전면에 나서 홍보를 하는 등 수입차를 통한 이미지 메이킹 전략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