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 `공짜서비스` 부메랑… 수익성 `타격`

가입자 늘었지만 유료 이용은 25.7% 그쳐
결합 할인 등 감안하면 수익성 더욱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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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TV `공짜서비스` 부메랑… 수익성 `타격`
모바일TV의 가입자가 늘고 있으나 이동전화와의 결합을 통해 이용하는 비중이 대부분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1일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한 시민이 모바일TV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스마트미디어가 확산하며 고품질 동영상 시청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모바일TV 서비스의 가입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유료가입자 수는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익성 확보가 과제로 지적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IPTV를 비롯해 티빙(CJ헬로비전), 호핀(SK플래닛), 푹(pooq, 지상파콘텐츠연합플랫폼) 등 N스크린 서비스의 가입자수가 2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유료 가입자수는 약 650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유료 가입자수는 SK브로드밴드 Btv모바일 250만명, KT 올레tv모바일 130만명, LG유플러스 U+HDTV 180만명 수준이다. 여기에 티빙은 680만명의 가입자 중 55만명이 유료가입자이며, 푹 역시 300만명의 가입자 중 20만명이 유료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SK플래닛 호핀의 경우 구체적인 유료가입자 비중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가입자 45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모바일TV 서비스 이용자의 약 25.7%만이 유료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IPTV 3사의 모바일TV의 경우, 특히 무료이용자 비중이 높아 Btv모바일 65.9%, 올레tv모바일 69.0%, U+HDTV가 79.2%가 무료로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대부분 모바일 IPTV(79.4%)가 이동통신과 결합을 통해 일부 요금, 또는 전액을 할인받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TV 서비스 가입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유료가입자 수는 미미한 데다 콘텐츠 수급 비용도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으로 수익을 얻고 있는 곳은 거의 없다"며 "아직 초기 단계 시장인 데다, 이동통신 결합 시 받는 추가서비스 정도의 인식이 팽배해 유료로 서비스에 다소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는 사업자가 유료 가입자수를 자율적으로 공개하지만, 이를 검증할 방법이 없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미디어 업계 일각에서는 각 사업자들이 공개한 수치 역시 부풀려진 것이며, 실제로는 일부 사업자의 경우 유료가입자가 10% 비중도 안 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다른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TV 사업자들이 콘텐츠 거래 가격을 협상할 때 제시하는 유료 가입자수는 공개된 것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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