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86서버 기반 B2B사업 시너지 기대
전 세계 PC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레노버가 IBM으로부터 인수한 x86서버로 또 다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모델을 PC에서 모바일, 서버까지 확대해 급변하는 IT환경에 대응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레노버(대표 강용남)는 지난해 말 IBM x86서버 사업부와 통합을 완료하고, 제품군 구축 및 파트너 정책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종료한 회계연도 3분기에서 레노버는 사상 최대인 92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PC시장 침체가 무색하게 관련 시장에서 5%가량 매출이 늘며 시장 1위를 유지한 게 주 요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와 IBM x86서버 사업이 새로운 매출 모델로 자리 잡을 경우 올해 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레노버는 IBM x86서버 사업부 인수 후 단숨에 전 세계 x86서버 시장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IBM x86서버 사업 인수 후 3개월 만에 레노버 엔터프라이즈 사업 그룹은 영업 세전 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했고, 50억 달러 매출 목표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레노버 역시 지난해 10월 x86서버 사업부를 새롭게 개설했다. 사업부 개설 직후부터 파트너 행사에 집중해 기존 한국IBM 유통업체들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기존 PC 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서버 사업까지 확대 제안하고 있으며, 신규 파트너 육성을 위해 전담 영업팀 신설, 기술지원과 주기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IBM과 유지 보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기존 고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레노버 서버 고객은 앞으로 5년간 IBM의 유지 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레노버는 새로운 사업과 전략으로 높은 성과를 냄으로써 옳은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조만간 기존 PC 및 태블릿 사업과 같은 B2C 사업과 워크스테이션, 서버, 스토리지 등 B2B 사업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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