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 구글 합작 가상현실 기기 사용해보니

눈앞에 3D 가상게임 구현
화면 흔들림 심해 눈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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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 구글 합작 가상현실 기기 사용해보니
LG전자와 구글이 합작한 가상현실 기기. LG전자 제공

LG전자와 구글이 함께 만든 가상현실(VR) 기기(VR for G3)는 단순하고 간편하게 제작,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두 회사가 G3 스마트폰 전용으로 만든 이번 VR 기기는 G3 스마트폰을 새로 구매하는 사람에 무료로 제공, VR 기기를 대중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10일 이 기기를 직접 사용해봤다. 제품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스마트폰을 고정해주는 커버, 스마트폰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주는 중간 케이스, 입체감을 주는 렌즈 케이스 등 3개로 구성됐다. 커버는 LG전자의 스마트폰 G3에 딱 맞는 크기에 G3 후면 버튼으로 가상현실 체험 중에 볼륨을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구글이 2014년 I/O(개발자회의)에서 스마트폰 사용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하도록 공개한 '카드보드'(VR 기기 설계 도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수 렌즈만 있으면 종이상자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기존 고가 특수 장비로만 여겨졌던 VR 기기에 대한 통념을 깼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VR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은 수백여 개에 이른다.

가장 대표적인 가상현실 게임 앱인 '로보블리터레이션'을 구동해봤다. 화면이 두 개로 분할되면서 오른쪽 눈, 왼쪽 눈 각각의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입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냈다. 좌우, 상하로 움직이면 해당 각도에서 사물의 3D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다. VR 기기 왼쪽에 있는 물리적 레버로 미사일을 쏘고, 화면 속 버튼을 누를 수도 있다. 이 밖에 VR기기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카드보드'나, 입체 그림을 구현하는 '틸트 브러시 갤러리' 등을 구동해보면,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는 기기 치고는 상당한 품질이라는 느낌을 준다. 물론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은 많다. 사용자의 처음 눈 위치가 입체 공간의 기준점이 돼야 하는데, 사용자의 움직임이 빨라지면 이 기준점도 바뀌는 오류가 생겨 불편함을 준다. 눈에 들어오는 입체 화면의 흔들림이 심해, 눈에 피로감을 줘 장시간 사용이 어렵다는 점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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