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낭독기 사용시 다음 링크들을 이용하면 더 빠르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 문화일보 PDF
  • 검색
정보미디어

LG, 고성능 독자AP 개발 재도전 나섰지만…

프리미엄폰 탑재 목표… 일각서 “기술력 따라잡기 쉽지않아”지적도 

김유정 기자 clickyj@dt.co.kr | 입력: 2015-02-08 19:15
[2015년 02월 09일자 6면 기사]

원본사이즈   확대축소   인쇄하기메일보내기         트위터로전송 페이스북으로전송 구글로전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고배를 마신 LG전자가 이르면 올 하반기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고성능 AP를 만들겠다는 목표지만, 일각에선 기술력으로 따라잡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독자 AP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AP는 LG전자의 두 번째 독자 AP로, 암(ARM) 2세대 64비트 'ARMv8 아키텍처' 기반의 '마야' 쿼드코어(코어 4개)와 '코텍스(cortex) A53' 옥타코어(코어 8개)로 구성될 전망이다. AP와 함께 탑재될 그래픽칩셋(GPU)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암이 지난해 출시한, UHD급 해상도 비디오를 지원하는 '말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TSMC에서 20나노 공정으로 생산할 것이란 관측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 'G3스크린'에 첫 독자 AP '뉴클런'을 탑재했지만, 성능이 예상보다 떨어져 흥행에는 실패했다. 뉴클런이 탑재된 G3스크린은 '스크린'이라는 팬네임을 적용, 미디어 시청에 특화된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앞서 출시된 G3보다도 화질이 낮은 풀HD 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데다, G3가 지원하는 UHD급 비디오 촬영도 지원하지 않았다.

LG전자는 차기 AP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개발 프로젝트가 녹록지 않다는 분위기다.

당초 LG전자는 올해 중반 양산을 목표로 암 코텍스A57과 코텍스A53를 결합,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10' 수준의 2세대 AP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발열 등의 기술적 문제로 최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세대 AP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LG전자는 곧바로 3세대 AP 개발에 돌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이상 차세대 AP 출시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가 독자 AP 개발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주요 AP 공급처인 퀄컴의 차기작 '스냅드래곤810' 발열 문제가 불거지면서, LG전자 내부 위기감은 더욱 고조됐었다. 차기 스마트폰 G4에 독자 AP를 탑재하긴 어려운 상태에서 퀄컴마저 자칫 AP를 공급하지 못하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앞서 LG전자는 1세대 독자 AP '뉴클런' 역시 지난해 7월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가 4~5개월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LG전자는 뉴클런과 달리 고사양 스마트폰에 탑재될 AP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업계 안팎의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LG전자가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AP는 과거 퀄컴의 스냅드래곤800 수준으로, 중급 스마트폰에 적합하다"며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기술력이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DT Main
선풀달기 운동본부
넷트렌드